경험이란 무엇일까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 견문각지(見聞覺知)라는 말이 있다. 보고 듣고 깨달아서 안다는 것. 즉 경험을 이야기한다. 나는 경험이 주는 힘이 엄청나다고 믿는 사람이다. 대학생 때 국문학과와 교육학과를 이중으로 전공하면서 대안학교의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 학과 수업은 열심이었지만 2001년도만 해도 대안학교가 많이 생소할 때라 현장의 이야기나 실제 대안학교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가 쉽지 않았다. 실체를 알지 못하니 선택을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다 교생실습을 해야 하는 시기가 … [Read more...] about ‘돈이 되는 말’을 하는 법: 가장 중요한 건 ‘경험’이다
스타트업
나는 왜 계속 ‘딴짓’을 하는 걸까?
학생 시절 시험 기간에 꼭 책상 정리하고 싶은 충동이 든 적이 없는가? 나는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다가 시험 기간만 되면 책상 정리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자주 들었다. 책 정리, 필통 정리, 필요 없는 종이를 버리다 몇 시간을 쓴 적도 있다. 오히려 깔끔하게 청소를 하면 집중력을 향상해줄 것이라며 자신에게 변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론 공부해야 하는 걸 알지만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회사생활도 비슷하다. 프로젝트 마감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장 하지 … [Read more...] about 나는 왜 계속 ‘딴짓’을 하는 걸까?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
주말 새벽마다 대구행 기차를 탔다. 돈 없는 취준생 시절이라, 부모님께 손을 벌려 차비를 충당했다. 여자친구가 대구에 있어서가 아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인명 구조요원 ‘라이프 가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였다. 종일 취업 준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주말마다 대구까지 간다니 부모님 잔소리가 극에 달했다. 화가 난 어머니는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라고 물으셨다. 현관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멍하게 서 있다가 문을 나섰다. 취업에 도움 될까? 기차에 앉아 어머니의 … [Read more...] about “그거, 취업에 도움 되는 자격증이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브랜드, ‘나’
1. 퇴사하겠습니다! 회사를 관뒀다. 그것도 1년 2개월 만에. 들리는 말이 많았다. 누군가는 오랜 시간 프리랜서로 일을 해 회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드디어 지쳐 나가떨어진 것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나는 9여 년을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일했다. ‘다음에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버텨왔다. 입사를 했다고 해서 그 안간힘 쓰는 태도가 당장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나는 … [Read more...] about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브랜드, ‘나’
100점짜리 이메일은 포기하고 세 가지만 기억하자
직장인들이 하루 업무 시간 중에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은 이메일 관련 업무다. 조사 기관에 따르면 업무 시간의 20–30%를 이메일을 읽고 답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메일을 잘 쓰는 법, 관리하는 법에 관한 글들이 넘쳐난다. 이런 글을 읽으면 내가 정말 이메일을 못 쓰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거 해라, 저거 조심해라, 이런 조언들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한꺼번에 적용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전문가들의 기준에 따르면 내 이메일은 100점 만점에 10점인데, … [Read more...] about 100점짜리 이메일은 포기하고 세 가지만 기억하자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요즘엔 어떤 콘텐츠든, 서비스든 화제성의 척도가 곧 밈(meme)으로 측정되는 듯하다. 재미있고, 공감대가 있고, 이미 잘 알려진 것일수록 밈이 되기 쉽다. 각종 예능이며 콘텐츠며 재미있는 것들은 짤, 밈화 되기 일쑤인 요즘 세상. 오늘의 앱 크리틱은 광희가 진행하는 네고왕에도 출연 이력이 있는 회사(서비스)이며, “저기… 혹시… 당근이세요…?”라는 밈으로도 잘 알려진 당근마켓이다. 1. 서비스 소개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동네 기반 커뮤니티 겸 중고 직거래 … [Read more...] about ‘당근마켓’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직장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처음 입사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신입사원의 상징인 단정한 남색 정장, 줄무늬 넥타이, 갈색 구두와 사원증을 목에 걸고 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느꼈던 벅찬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설레는 기분만큼 의욕도 항상 두 발자국 정도 앞서 있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의욕 넘치던 신입사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조금의 미소도 없이 무표정으로 타닥타닥 타자만 치는 누가 봐도 일에 치여 사는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업무시간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있으면 회사에게도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직업이 여러 개인 시대가 왔다
나에게는 끼워팔기, 그쪽에는 파이프라인 활용하기 일본에서 구직활동을 하면서 연락을 했던 에이전트 회사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나의 컨설턴트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었는데 상담실에 컴퓨터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이력서를 같이 리뷰하고 지원할 만한 포지션을 필터링하는 상담이 다 끝나갈 무렵, 살짝 다른 이야기를 꺼내더라. 이력서를 눈에 띄게 예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사실은 본인이 친구들과 함께 이력서를 프로페셔널하게 바꾸어주는 회사를 만들어서 부업(副業)을 하는데 관심 … [Read more...] about 직업이 여러 개인 시대가 왔다
애자일은 옳고 워터폴은 틀렸다
※ 잠깐, 이 글을 소개해드리는 위시켓은 2019년 시밀러웹 방문자 수 기준, 국내 1위 IT아웃소싱 플랫폼입니다. 현재 8만 이상의 개발업체, 개발 프리랜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무료로 프로젝트 등록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등록 한 번으로 여러 개발업체의 견적, 포트폴리오, 예상 기간을 한 번에 비교해보세요. 우리는 애자일 방식으로 일해요.” “애자일 방식으로 일해 보신 경험이 있나요?” IT 업계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애자일, 그 … [Read more...] about 애자일은 옳고 워터폴은 틀렸다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1. “당신 책임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조홍일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오랜만에 주니어 마케터분들께 바치는 편지를 쓰네요. 저희 팀 마케터분에게 말씀드렸던 내용이 퇴근 전에 생각나 끄적여 봅니다. 본디 저는 마케팅팀의 회의·미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리에 앉아 의자를 맞대고 함께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타 팀과 협의할 부분이 있거나 집단지성이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회의실·미팅룸으로 가지만요. 그게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 같아요. 방금 전까지 책상에서 하던 업무를 멈추고 회의실에 들어가서 헛기침하며 "아젠다가 … [Read more...] about [주니어 마케터를 위한 조언] 1. “당신 책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