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른 분과 만나서 글쓰기와 블로그 운영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실제로 나 스스로가 블로그 운영의 혜택을 봤다고 생각해서 평소에도 ‘블로그를 운영해야 한다’고 여러 사람에게 권하고 다녔다.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서 공개적으로 글로 남기기엔 조금 꺼려졌는데 그 자리에서 얘기하다가 문득 한 번 남겨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경험이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내 개인 블로그인데. 이유 1. … [Read more...] about 개발자가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 이유
테크
달리기 속도와 학습 능력
※ EurekAlert에 Maria João Soares가 기고한 「Run faster, learn better」를 번역한 글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챔팔리마우드 센터의 한 연구팀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더 빨리 달리는 쥐가 더 빨리, 더 잘 학습한다고 합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카타리나 알베르가리아는 다음처럼 요약했습니다.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은 쥐를 더 빨리 달리게 하면 더 잘 학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경과학자들은 다른 연구를 … [Read more...] about 달리기 속도와 학습 능력
5%의 마법: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한 짙은 초록색의 비율
스타벅스라고 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는가? 이마트의 경우는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타벅스라고 하면 짙은 초록색을, 이마트라고 하면 노란색을 각각 떠올렸을 것이다. 이제 질문을 한 번 바꿔보자. 스타벅스와 이마트는 매장에 짙은 초록색과 노란색을 각각 얼마나 썼을까? 70? 50? 30? 정답은 놀랍게도, 5%다. 스타벅스 매장의 초록색은 5% 우리는 스타벅스를 짙은 초록색의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된 초록색은 5%에 … [Read more...] about 5%의 마법: 스타벅스 매장에 사용한 짙은 초록색의 비율
혀가 느끼는 쓴맛, 인생의 쓴맛
학계에서 인정된 맛… 어라? MSG?! 맛은 혀의 미뢰에 수분과 맛을 느끼게 하는 특정 화학물질이 닿음으로, 음식이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목 넘김, 씹는 느낌, 혀에 닿는 음식의 감촉 등은 혀가 느끼는 맛의 종류와 상관이 없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맛 중의 맛,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많이 맛본다는 쓴맛이다. 실제로도 어린아이들은 쓴맛 자체를 꺼린다. 또 인생을 이야기할 때에도 어린이의 인생은 달다고 표현하고, 어른의 인생은 쓰다고 한다. 현재 음식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혀가 느끼는 쓴맛, 인생의 쓴맛
삶을 가볍게, 버리기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슬슬 봄맞이 대청소 준비도 하실 텐데요. 옷장 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옷이 많은데 정작 입는 건 몇 벌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서랍을 가득 채운 물건 중에는 몇 년이 지나도 꺼내보지 않는 물건들도 있고요. 그러나 물건에 대한 특별한 추억, 언젠가는 사용할 것만 같은 미련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넘쳐나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적게 소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 [Read more...] about 삶을 가볍게, 버리기
여럿이서 효율적으로 생각하기
싱글 코어보다는 멀티 코어가 낫다. 그러나… 흔히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 혹은 경험이 적은 사람(과알못)들은 과학의 연구활동이 어떤 특출난 개인의 천재적인 두뇌활동의 소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뉴턴의 사과 드립이라든가, 아르키메데스의 목욕탕 탈출 후 나체쇼 사건(…) 등과 같은 흔한 전설을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현대과학, 아니 그리 가깝지 않은 근대과학만 하더라도 혼자의 창의성(?)에 의해서 중요한 과학발전이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최소한 둘 이상의 머리가 모여서 … [Read more...] about 여럿이서 효율적으로 생각하기
‘생각의 탄생’과 13가지 생각도구
리처드 파인만은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힌다. 수많은 연구 성과를 남겼지만, 그의 가장 큰 성과는 과학의 대중화. 과학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의 저서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에서도 알 수 있듯 파인만은 정말 농담도 잘했다고 한다. "구내식당에 앉아 있는데 어떤 녀석이 어슬렁거리다가 공중에 접시를 던지더라고요. 접시가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흔들거리는 게 보였죠. 나는 접시 위에 새긴 코넬대학의 붉은색 상징이 빙글빙글 도는 걸 … [Read more...] about ‘생각의 탄생’과 13가지 생각도구
손으로 그린 브랜드 로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기반 둔 레터링 아티스트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사라 마샬(Sara Marshall)은 ‘Brand by Hand’란 주제로 주요 메이저 브랜드 로고에 정의된 속성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 아래 실험적인 레터링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마샬은 사용자 정의 스크립트와 브러시 작업을 통해 캘리그래프티 스타일로 유명 로고를 그려냈다. 원래 브랜드의 핵심 정의 요소를 유지하면서 해당 브랜드 로고를 재상상(reimagine)토록 함으로써 브랜드의 본질을 조사하고 그들의 브랜드의 인지도를 … [Read more...] about 손으로 그린 브랜드 로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안전모 7
안전모는 산업 현장과 일상 생활 모두에서 사용하는 안전용품이다. 산업현장에서는 건설업, 배달업에서 필수품이고 평상시엔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휠 등 탈것을 이용할 때 레저용으로 착용한다. 일본처럼 지진이 잦은 나라에선 자연재해를 대비해 안전모를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는 산업용, 레저용, 재해용을 통틀어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안전모를 모아봤다. 1. 레고 안전모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 쓰기를 싫어한다. 답답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고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안전모 7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
글로벌 공구 기업은 공구만 만들지 않는다. 보쉬처럼 공구,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거나 스탠리블랙앤데커처럼 특화한 수공구·전동공구 등을 시장에 내놓는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은 무궁무진하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곳이 바로 전동공구 브랜드다. 산업 현장을 넘어 예상하지 못한 독특함으로 승부 보는 제품을 소개한다. 1. 마끼다 X 커피머신 마끼다는 그라인더와 루터 등을 판매하는 전동공구의 대표 브랜드다. 이들이 내놓은 리튬 이온 커피머신 DCM … [Read more...] about 전동공구 회사에서 커피머신도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