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록체인이든 뭐든, 당연히 많은 실험은 실패하더라도 기술 진보를 낳는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블록체인(코인) 실험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실험하는 이들은 실패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데, 피해는 오롯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가기 때문이다. 회사를 예로 들자. 일반적인 사업자는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자본을 투자한다. 실패할 경우 피해는 오롯이 자신이 진다.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자가 일부 자기 자본을 대고 외부 … [Read more...] about “다소의 피해가 있더라도, 블록체인 실험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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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애플의 엇갈린 행보가 보여주는 것
잘 안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역시 가장 충격과 공포였던 건 넷플릭스일 겁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주가가 작년 고점 대비 무려 67%나 폭락하였는데요. 화가 난 주주들이 증권사기 협의로 넷플릭스에게 집단 소송을 낼 정도였습니다. 주가 하락의 가장 결정적 요인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잠잠해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무엇보다 최근 '오징어게임'만큼의 파급력을 … [Read more...] about 넷플릭스와 애플의 엇갈린 행보가 보여주는 것
개별 수영장이 있는 가족풀빌라펜션 5곳
어느덧, 선선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5월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개별 수영장,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풀빌라로 '펜캉스'를 떠나는건 어떨까? 아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개별 수영장이 있는 가족풀빌라펜션 5곳을 소개한다. 망설이면 늦을 수도 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하고 최저가로 예약하자! NO. 1 여수 웨스트힐스 프라이빗 풀빌라 첫 번째 소개하는 가족풀빌라펜션은 여수 웨스트힐스! 이국적인 여수 오션뷰를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는 뷰 맛집 펜션이다. … [Read more...] about 개별 수영장이 있는 가족풀빌라펜션 5곳
팬데믹은 앞으로 다가올 기후위기의 “개막식”일 뿐이다
"다른 문명은 어떻게 된 거지? 다들 살아는 있어?" 갑자기 뜬금없지만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인터스텔라>나, <투모로우>, <2012>, <설국열차>,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이런 영화를 보고 난 직후가 아닌 이상 ‘내일 지구가 어떻게 멸망할지 몰라.’라는 상상에 깊게 빠지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대부분은 내일 먹을 점심메뉴나 만날 사람, 조금 더 진지한 고민이 있다면 미래설계 같은 것들이 먼저 … [Read more...] about 팬데믹은 앞으로 다가올 기후위기의 “개막식”일 뿐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곳이 어디냐 물으신다면, “해녀의부엌”
제주도 가신다고요? 혹시 여기 들어보셨어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사람들은 감귤, 삼다수, 하르방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육지 사람은 감귤밭이나 삼다수 공장, 혹은 제주 곳곳에 있는 하르방을 찾아가려 할지도 모른다. 이들 모두 소중한 제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긴 하지만, 제주의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은 없을까. 제주에는 감귤만, 삼다수만, 하르방뿐만 아니라 2016년 유네스코 … [Read more...] about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운 곳이 어디냐 물으신다면, “해녀의부엌”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테니까
머리 위에 100kg짜리 쇳덩이를 얹어 놓은 듯 무거웠다. 땅 아래에서 누가 발목을 힘껏 잡아당기는 듯 몸이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았다. 겨우 몸을 추슬러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 20분. 인생의 많은 시간을 길에 쏟아부어야만 하는 경기도민에게는 흔한 일이다. 다 놓아 버리고 이불 위에 몸을 내던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했다.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고, 밥을 먹고, 양치를 하고 다시 집을 나선다. 저녁 9시 마지막 요가 수업을 맞추기 위해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앞 수업을 끝내고 … [Read more...] about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 테니까
2022 대선, 노동을 묻다: 전혜원 인터뷰 2/2
「2022 대선, 노동을 묻다: 전혜원 인터뷰 1/2」에서 이어집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으로의 임금체계 개편이 어려웠던 이유 임예인: 연공서열제가 오히려 노동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는 셈이네요. 전혜원: 사실 연공서열제는 한 기업 내에서도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충돌합니다. 같은 일을 해도 연차가 높은 사람한테 높은 임금을 주니까요. 비정규직을 쓰는 유인을 줄이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상층부를 개혁하는 일도 적절하게 함께 추진했어야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노동을 묻다: 전혜원 인터뷰 2/2
2022 대선, 노동을 묻다: 전혜원 인터뷰 1/2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최저임금 만원,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굵직한 노동 현안에서 나름 중요한 전진을 이뤄냈지만, 결국 최저임금은 만원에 미치지 못했고, 근로시간 단축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 안정 등의 과제도 완성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에서는 역풍도 불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공정’ 담론과 부딪쳤고,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의 자율적 성장을 방해한다는 얘기도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노동을 묻다: 전혜원 인터뷰 1/2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더현대서울에는 3대 명품이 없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가 빠진 자리에는 그 대신 문구샵, 책방, 라면 팝업존이 들어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물밀듯이 더현대를 찾았다. 왜 그랬을까? 그 중심에는 ‘저렴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가 있다. 오늘은 명품백 대신 ‘명품 드립백’을 파는 전략으로 단 3년 만에 싱가포르 최고의 카페로 자리 잡은 브랜드. ‘바샤커피’의 이야기다. 싱가포르에 가면 꼭 이 커피를 맛봐야 한다 바샤커피(Bacha … [Read more...] about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애플의 포장에 담긴 심리학
※ Trung Phan이 기고한 「The psychology of Apple packag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애플은 거의 20억 대의 아이폰을 팔아 치웠다.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산 사람들의 언박싱 경험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도록(그리고 상자를 버리지 못하도록) 포장을 설계했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1월 첫 번째 아이폰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 그는 애들이 이 기기에 대해 2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 [Read more...] about 애플의 포장에 담긴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