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자발적으로 '달리기’를 해본 기억이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싫었던 과목은 체육, 그중에서도 오래달리기는 최악이었다. 출발선에 선 순간부터 초조한 마음과 말을 안 듣는 몸, 쫓기는 기분, 줄 세우는 순위표까지. 그 모든 게 싫었다. 운동회에서 달리기 잘해서 공책이나 연필을 받는 아이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그렇게 ‘달리기 하위권’ 단골이었던 아이는 자라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어도, 지하철 문이 닫힌다는 안내음이 들려도 뛰지 않는 어른이 되었다. 왜냐고? 뛰면 … [Read more...] about 달리기 싫은 인간의 ‘어쩌다 슬로우 러닝’
생활
[MZ의 직장생활] 니가 커피 마시러 나가는 건 괜찮고, 내가 인스타보는 건 왜 안 돼?
긴 팀 회의가 끝났다. 이 팀장님이 커피나 한잔하자면서 김 수석님과 나간다. 이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보고를 마쳐도, 회의를 마쳐도, 뭐 특별한 일이 없어도 팀장님은 "커피 한잔합시다" 하고 건네고, 김 수석님도, 황 책임님도 따라나선다. 처음에는 나도 따라갔다. 뭔가 회의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회사에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아닐까? 웬걸, 나가면 그냥 잡담이었다. 어제 아이들이 학원 끝나고 늦게 라이딩 간 이야기. 옆 팀 사내 커플이 결혼하는 이야기. 퇴사한 김 … [Read more...] about [MZ의 직장생활] 니가 커피 마시러 나가는 건 괜찮고, 내가 인스타보는 건 왜 안 돼?
커리어에서 실패는 그저 한 포인트일 뿐이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2024년 다트머스 대학 졸업 연설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테니스에서 완벽함은 불가능하다. in tennis, perfection is impossible. 테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커리어와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참 곱씹어볼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의 실패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때가 있다. 나 역시 실패를 피하려고 지나치게 조심한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꽤 오랜 시간을 … [Read more...] about 커리어에서 실패는 그저 한 포인트일 뿐이다
일 잘하는 사람의 말하기 습관 3가지
그 사람은 일을 참 잘해. 회사에서 이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말하는 습관'이다.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말하는 방식에도 특징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처음엔 일을 잘 못하던 사람도 이런 말하기 습관을 꾸준히 연습하면서 점차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세 가지 습관 말하기를 소개한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당신도 당장 말투부터 바꾸어 싶어질지도 모른다. 1. 우리가 빼먹은 게 뭐지?: 보이지 … [Read more...] about 일 잘하는 사람의 말하기 습관 3가지
번아웃만큼 무서운 “보어아웃”
"업무 자율권을 부여했는데도 성과가 오르지 않는다면 '보어아웃(Boreout)'을 의심해야 한다." 보어아웃은 2007년 스위스 비즈니스 컨설턴트 필리페 로틀린과 페터 베르더가 함께 쓴 책, 『보어아웃: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는 직장인 보고서』를 통해 처음 소개돼 세상에 알려졌다. '번아웃(Burnout)'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면 '보어아웃'은 지루함과 단조롭게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의욕을 상실하는 … [Read more...] about 번아웃만큼 무서운 “보어아웃”
냉소는 얼마나 쉬운가, 실천에 비해서는
글을 쓰며 살고 책도 몇 권 냈으니 누군가의 출간 소식은 귀에 크게 들린다. 비슷한 모양의 고민을 하던 그 시절의 내가 떠올라 눈을 활짝 뜨고 지켜보게 된다. 얼마 전 '본인이 출간에 관심 있고, 책을 내기 위해 이런 노력 중이다'라고 쓴 글을 본 적 있다. 그 글 아래로 이런 댓글이 달렸다. 책은 개나 소나 내냐? 흔한 패턴이다. 댓글의 주인공은 역시나 익명의 비공개 계정이다. 온라인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악플이었다. 이제는 그 어떤 타격감도 주지 않고 그냥 넘길 수도 … [Read more...] about 냉소는 얼마나 쉬운가, 실천에 비해서는
밤에 ‘이불킥’을 하게 되는 심리학적 이유
"피카츄 좋아하세요? 저 피카츄 닮았단 소리 많이 듣거든요. 방전된 버전으로요." 밤에 불을 끄고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있으면 대체 왜 그때 그 말을 했는지가 갑자기 떠오른다. 과거, 소개팅에서 분위기 띄워보겠다고 꺼낸 실없는 개그를 말한 그 순간, 상대방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0.3초간 정적이 흐른 뒤 물 한 모금 마셨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날 이후 연락은 끊겼고, 그 장면은 지금도 불쑥 떠오른다. 또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너무 오버하다가 "넌 진짜 안 웃겨, 알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 [Read more...] about 밤에 ‘이불킥’을 하게 되는 심리학적 이유
“잘했어? 못했어?”보다 중요한 질문
지금까지 잘 해내려고 정말 애썼지. 이제는 다른 질문을 해주게. 이 질문이 나를 모험으로 이끌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읽기 전방 “과로”를 주의하세요! 눈치채기 어려운 완벽주의의 특성들, 그 안에 숨겨진 진심 심리학자가 휴식에 대해 배운 점 9가지 … [Read more...] about “잘했어? 못했어?”보다 중요한 질문
지도 시각화 서비스 100% 활용을 위한 꿀팁 3가지
데이터 시각화가 무엇인지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날들을 지나, 데이터 시각화가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어느 대민용 데이터 플랫폼에 접속해도 기본적으로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혹시 여러분은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자주 활용하고 계신가요? 공개된 시각화 서비스 중에서도 대부분 ‘지도 시각화 서비스’를 가장 자주, 유용하게 활용하실 것 같은데요! 특히 길을 찾을 때 검색 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 [Read more...] about 지도 시각화 서비스 100% 활용을 위한 꿀팁 3가지
전방 “과로”를 주의하세요!
무수히 많은 번아웃을 겪으며 배운 교훈 중 하나는 "번아웃은 해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게 더 낫다"는 점. 그러기 위해서는 지쳐 쓰러지기 전에 미리 일을 줄이고 포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조금 살만한 시점/살짝 바쁘다 하는 시점부터 일을 줄여야 6주 후에 다시 한가해진다는 점! 6주 후에는 지금보다 한결 한가해지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읽기 눈치채기 어려운 완벽주의의 특성들, 그 안에 숨겨진 진심 … [Read more...] about 전방 “과로”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