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tlantic의 「The Role of Cognitive Dissonance in the Pandemic」을 번역한 글입니다. 천국의 문(Heaven’s Gate)이라는 종교 단체가 있었습니다. 천국의 문 회원들은 1997년에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던 헤일밥(Hale-Bopp) 혜성 뒤를 지구에서 자신을 구원해 우주로 데려가 줄 우주선이 따라온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회원 중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던 혜성을 더 자세히 보려고 값비싼 고해상도 천체 망원경을 산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시대의 인지 부조화
사회
의료 파업은 ‘적정 수가’에 어떻게 악영향을 끼치나
대한 의사협회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한국 사회에는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긴다. 한쪽에는 이 시간에도 응당 받아야 할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들이 나온다. 여러 논의를 지켜보다가 한국 의료수가에 상당한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료수가는 원래 계산하기가 좀 까다롭다. 그런데 일반 대중뿐 아니라 당사자인 의사들도 잘못 아는 분이 많아서 간략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의료수가란 … [Read more...] about 의료 파업은 ‘적정 수가’에 어떻게 악영향을 끼치나
의협 홍보물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트윗 모음
https://twitter.com/facing_south/status/1300982889337692168 https://twitter.com/Ex_Armydoc/status/1300968792294522881 https://twitter.com/piropiroriyusa/status/1300954609746411520 https://twitter.com/gun6_6/status/1300995929785294848 https://twitter.com/gingerfield/sta … [Read more...] about 의협 홍보물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트윗 모음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 피해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3–4월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던 건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자원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뜩이나 기후위기로 인한 긴 장마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어 그 피해가 더 심해질 것이 걱정이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돌봄 공백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의료이용의 제약으로 인해 의료이용의 불평등 강화, 비대면 교육 강화로 인해 부모의 자원에 따른 교육 … [Read more...] about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 피해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민주노총은 왜 검사 안 하냐고?
방역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역학조사의 범위, 검사의 수, 격리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 수용 가능한 환자 수… 이건 무한하지 않다. 지금 교회발 + 광화문발 감염 사태만으로도 현재 방역 당국은 과부하가 걸려 있는 중이고. 자원이 무한하다면 그냥 전 국민 코로나 검사 2주 동안 빡세게 돌리면 코로나 사태 끝낼 수도 있다. 물론 될 리가 없자늠(…) 그러니 방역은 당연히 ‘우선순위’를 두고 위험군들을 우선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럼 지금 가장 위험한 집단이 … [Read more...] about 민주노총은 왜 검사 안 하냐고?
[의사는 20년 후에도 부족하다] 1. ‘높은 의료 접근성’의 이면
대한의사협회는 우리의 1,000명당 의사 수는 작지만, 의료 접근성이 높아 의사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측정 방식은 다양하지만 의료 접근성은 보통 의사 1인당 진료 회수로 측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이 높다는 건 의사가 환자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의사 한 명이 하루에 환자 열 명을 보다, 스무 명을 진료하면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의사는 환자를 더 많이 진료하지만, 환자 개인은 병원을 더 자주 방문하는 것과 같다. 어느 페친이 링크해 놓은 어느 대형병원 원장의 건강 … [Read more...] about [의사는 20년 후에도 부족하다] 1. ‘높은 의료 접근성’의 이면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중에 확진자가 속출하지만,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극우 인사가 경찰의 자가격리 동행 요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내가 김문수,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지난 16일 국회의사당역에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A씨가 자가격리를 위반해 보건소로 강제 연행을 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의 요구에 … [Read more...] about 자가격리 동행 요구 경찰과 실랑이 벌인 김문수,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사
※ 이 글은 Alyssa Jeong Perry가 NPR에 기고한 「One Korean American's Reckon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이와 같은 행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종차별을 둘러싼 전 사회의 대화에 아시아계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항의해본 사람들도 있고, 아시아계 커뮤니티 내의 … [Read more...] about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사
신천지보다 ‘사랑제일교회’가 더 위험한 이유
8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6명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2주간 국내 집단 발병률이 68.1%까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는 총 676명이며 전날 대비 53명이 늘어났습니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양성 판정도 늘어나는데, 중심에는 집회를 주도했던 사랑제일교회 담임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회장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신천지보다 ‘사랑제일교회’가 더 위험한 이유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영국 국립보건의료서비스(NHS)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처방이란 의사, 간호사, ‘자원연계 실무자’ 등 일차의료 종사자들이 환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비의료서비스 ‘자산(asset)’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질병에 대한 치료를 넘어 개인 건강 문제의 사회적 원인을 해결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제공되는 지역사회의 자산은 예술활동, 신체활동, 학습, 자원봉사, 친교 모임, 자조 모임, 사회보장 … [Read more...] about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