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월세에 살고 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 저도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 어차피 전세 시대는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대차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집을 둘러싼 정치인들의 말이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월세 산다고 했다가 반전세임이 드러났고, 윤희숙 의원은 주택 소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전세 공방이 나오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에 했던 “어차피 전세시대는 갔다”라는 발언도 재조명을 … [Read more...] about 미국과 서울, 제주에서 겪었던 진짜 임차인 이야기
사회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과 이를 지적한 샘 오취리에 대한 비난을 바라보면서 별말을 안 한 건 지쳐서다. 내겐 그 장면이 요즘 들어 연이어 터지는 몰지각과 폭력의 마지막 일격이었다. 그즈음에선 어안이 벙벙해졌다. 물론 젊은 층일 수록 흑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져 감을 느낀다. 그건 근래의 현상만은 아니고 흑인 음악이 강세를 얻어갈 무렵인 20년 전부터 차츰 굳어갔다. 오히려 흑인의 검은 피부와 근육질 신체를 닮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흑인을 비하적인 시선으로 보던 그 … [Read more...] about 나는 그래도 의정부고 학생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
‘검언유착’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입장문에서 “28일 오전 11시 압수수색 대상인 휴대폰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가 변호인 참여를 위한 연락을 원해 사무실 전화를 사용하라고 요청했으나 본인 휴대폰으로 하기를 원해 본인 휴대전화로 연락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웅 부장검사는 한 검사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 [Read more...] about ‘검언유착’ 수사를 막장 드라마로 만드는 조선일보
코로나19로 부상한 지역화폐, 공동체 살리는 해법 되려면
14일 ‘경제와 공동체 살리는 지역화폐’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 소비자 불편과 자영업자 손해, 사회적가치로 인식 확장해야 “인센티브 받자→ 지역사회 기여하자”로 전환해야 지속가능 코로나19 이후 전 국민 또는 지역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통해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역화폐(local currency)란 국가의 공식화폐와 달리 특정 지역 내에서 제한된 구성원들 간에 합의를 통해 통용되는 화폐를 말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 수와 발행액은 2018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부상한 지역화폐, 공동체 살리는 해법 되려면
혼쭐 날래? 돈쭐 날래?: MZ 세대에게 돈쭐나는 브랜드의 조건
'돈쭐'내러 갑시다! 홍대 '진짜 파스타' 기억하시죠? 결식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음식을 먹게 해 주자는 오인태 사장님의 #밥한번편하게먹자 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어마어마한 바이럴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홍대 파스타 집의 미담을 퍼 나르기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가서 돈으로 혼내준다는 '돈쭐'을 내러 진짜 파스타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진짜 파스타 이후에 '돈쭐'이라는 용어는 흔하게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 … [Read more...] about 혼쭐 날래? 돈쭐 날래?: MZ 세대에게 돈쭐나는 브랜드의 조건
깜깜이 방역조직 논의, 누구를 위한 것인가
1. 코로나19 또는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라면서 국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모양이다. 재유행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몇 년 안에 제2, 제3의 코로나가 온다고 가정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나? 이 질문들에 대해 정부가 유일하게 내놓은 대안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아무 소식이 없으니. 국회에서 법 개정안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요청이 기계음처럼 들려올 뿐,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과 시민의 시각에서 좋아지는 것이 있기는 한지 알려진 것이 … [Read more...] about 깜깜이 방역조직 논의, 누구를 위한 것인가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1. 제프 베조스(아마존): 푸드뱅크에 1억 달러.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 빌&멜린다 재단):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수억 달러. 일론 머스크(테슬라): 인공호흡기 수천 개와 N95 마스크 수만 장. 월톤 가문(월마트 재단): 2500만 달러. 코로나19 사태에 어려운 곳을 돕겠다며 ‘통 큰 기부’에 나선 부자들의 목록을 나열하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미국인 수백, 수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 의식주를 해결할 길이 막막해진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부자들의 ‘부자를 위한 기부’
N번방 사건과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통해 본 잘못에 대한 감수성을 잃어버린 한국 사회
2020년이 되어서 뉴스를 통해 접한 여러 범죄 사건 소식은 우리 한국 사회가 얼마나 잘못에 대해 감수성을 잃어가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이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저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다’라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2020년 가장 뜨겁게 쟁점의 중심에 있었던 사건은 성착취물을 공유하며 피해 여성을 협박하고 여러 차례 성추행·성폭행한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사건은 우리 한국 사회가 가진 짙은 그늘 중 일부분이 드러난 … [Read more...] about N번방 사건과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통해 본 잘못에 대한 감수성을 잃어버린 한국 사회
서울 25개 구, 공청회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018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시작될 무렵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에서 열린 4년간의 주민공청회 내역을 분석해 '주민참여'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살펴본 바 있다. 4년간 25개 구청이 개최한 공청회가 122회에 불과했고, 공청회 홍보 역시 관의 편의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무엇보다도 일하는 주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평일 낮에 주로 개최되어 다양한 주민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2년이 지나, 민선 7기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 [Read more...] about 서울 25개 구, 공청회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과 제도 바깥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코로나 장발장'의 양형 이유 얼마 전 매우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한 40대 남성이 배가 고픈 나머지 구운 달걀 18개를 훔쳤다가 붙잡혀 징역 18개월을 구형당했다는 것이 요지였는데, 당연히 인터넷에서는 난리가 났다. '현대판 장발장'이라는 이야기를 비롯해서 역시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옛말이 하나 틀린 것 없다는 비판까지. 사람들은 몹시 분노했다. 그런데 처음에 난리가 나기 시작했던 무렵 분노에 앞서 조금 찜찜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여러모로 이상한 지점이 … [Read more...] about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과 제도 바깥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