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신문을 만드는 '출근파업'을 선택한 이유 기자들이 유일하게 쉬는 지난 주 토요일 오후, 한국일보 기자 120여명이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그룹방에서 ‘까똑’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토요일 당직으로 회사에 출근했던 선배가 ‘편집국에 용역이 들어와서 기자들을 몰아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까만 양복입은 덩치 큰 사람들. 취재현장과 기사에서만 접한 ‘용역’들이 편집국 입구를 막은 사진들이 카톡 방에 등장했고 노조는 비상 소집을 알렸다. 애인과 데이트 갔던 후배부터 저녁 찬거리 사던 … [Read more...] about 주니어 기자가 말하는 한국일보 기자로서의 자부심
사회
철도공사는 정말로 방만하고 안이한 회사인가?
당국이 말하는 공기업 또는 공공부분 민영화의 목적을 한 마디로 줄이면, 주인 없는 상태라고 평가되는 공기업을 주인 있는 기업으로 바꾸는 데 있다. 여기서 “주인”은 자신의 행동을 적절한 근거에 비춰 결정하고, 그것을 반성하며 결과에 알맞은 책임을 지는 주체를 말한다. 한편 공기업 민영화의 제도적 문턱은 상장이며, 상장기업의 주인은 주주다. 주주는 회사가 잘 되면 배당금을 받아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배당금은커녕 주식 자체의 가치조차 떨어지고, 회사가 파산하면 투자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 [Read more...] about 철도공사는 정말로 방만하고 안이한 회사인가?
가해학생에 학교폭력 단속권 부여 ‘촌철살인’ 모음
일명 '일진'들에게 단속권을 부여해 완장을 달고 화장실, 학교 인근 등 우범지역을 순찰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책임의식을 갖게 돼 일진들이 앞장서서 규범을 지키게 되는 등 학내에 솔선수범 하는 분위기가 조성 된다는 것이다... 는 개뿔(...) 일명 '일진'들에게 단속권을 부여해 완장을 달고 화장실, 학교 인근 등 우범지역을 순찰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책임의식을 갖게 돼 일진들이 앞장서서 규범을 지키게 되는 등 학내에 솔선수범 하는 분위기가 조성 된다는 … [Read more...] about 가해학생에 학교폭력 단속권 부여 ‘촌철살인’ 모음
계속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건사고, 협회가 해야 할 일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연속해서 음주운전을 기록했다. 아쉬움에 4년 전 도박 사태 때 썼던 글을 공유해 본다. 미국처럼 리그 차원에서 이런 예방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졌다면, 문제는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NBA 신인의 원나잇 주의 교육 아직 10대인 제리(가명)는 이제 막 미국프로농구(NBA)에 드래프트 됐다. 뉴욕행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태리타운에서 6박7일 동안 계속되는 신입 선수 오리엔테이션은 지루하기만 했다. 언론을 대하는 … [Read more...] about 계속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건사고, 협회가 해야 할 일
김태균의 인종차별 발언과 ‘차별’에 무관심한 한국사회
김태균이 인종차별 발언 한마디로 도마에 올랐다. 내용은 여기서 들을 수 있다. (필자 주 : 원래 이 문장에서 '병신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다소 경황 없이 글을 쓰다보니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해당 부분 수정했으며,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균 선수는 치기 힘든 유먼을 꼽았습니다. 얼굴이 너무 까매서 마운드에서 웃을 때, 하얀 이빨과 공이 겹쳐 보인데요. 그래서 진짜 치기 힘들대요. 자기가 치려고 하면 하얀 이빨과 공이 겹쳐서 들어와서 당한 경우가 종종 … [Read more...] about 김태균의 인종차별 발언과 ‘차별’에 무관심한 한국사회
[논평] 억지스러운 일베와 나꼼수 비교
어쩌다보니, 일베라는 원래 지극히 마이너하고 극단화된 담론쓰레기장이 무척 뜨거운 주류언론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마치 당연한 귀결처럼, 정색하고 일베와 나꼼수를 비교하는 기사도 나오고 말았다. (기사 링크) 그러자 헬게이트 오픈. 이 기사에서는 지나치게 일베와 나꼼수를 '퉁친' 경향이 있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일베'와 '오유'도, '일베'와 '새누리당'도, '이명박'과 '노무현'도 모두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무언가를 비교할 때는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 [Read more...] about [논평] 억지스러운 일베와 나꼼수 비교
[보론] 이준석의 ‘동성애 비판’에 대한 7가지 질문
건너오는 글 : 이준석의 '동성애 비판'? 그것은 궤변일 뿐이다 원래 지난 글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충분하고도 넘치게 했기 때문에, 특별히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의 댓글에서 이준석 씨 본인을 비롯해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적어 주신 터라, 이에 대해 끝까지 입을 닫고 있기도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사이트를 빌어 간단한 보론을 쓰기로 한다. 계속해서 이준석 씨의 글, ‘막연한 거부감과 절박함의 대립’에 대한 글이다. 이는 이준석 씨의 입장 … [Read more...] about [보론] 이준석의 ‘동성애 비판’에 대한 7가지 질문
이준석의 동성애 비판? 그것은 궤변일 뿐이다
이준석의 '실수' 괜한 짓을 했다고 자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화려하게 정치 무대에 데뷔했던 이준석에게 이번 일은 꽤나 괴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물론 전국적인 이슈가 되지도 않을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겠지만. 지금 트위터에서는 이준석의 주간경향 기고, '막연한 거부감과 절박함의 대립'이라는 글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이 글에서 이준석 씨는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김조광수 씨의 동성 결혼 발표에 즈음하여, 동성애와 … [Read more...] about 이준석의 동성애 비판? 그것은 궤변일 뿐이다
[인터뷰] 진보 언론 프레시안, 생존을 넘어 대안으로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 에서 이어집니다. 리 : 리승환. ㅍㅍㅅㅅ 잡부. 커피와 책을 즐긴다. 좌우명은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대 : 이대희. 프레시안 기자. 음악 매니아이자 필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경제지에서 일하며 증권 관련 지식도 박식하다. 현재는 프레시안에서 강도 높은 저임금 노동 중. 봉 : 김봉규. 프레시안 기자. 뭔가 이것저것 취향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한다. 현재는 이대희 기자와 함께 프레시안에서 … [Read more...] about [인터뷰] 진보 언론 프레시안, 생존을 넘어 대안으로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
리 : 리승환. ㅍㅍㅅㅅ 잡부. 커피와 책을 즐긴다. 좌우명은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대 : 이대희. 프레시안 기자. 음악 매니아이자 필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경제지에서 일하며 증권 관련 지식도 박식하다. 현재는 프레시안에서 강도 높은 저임금 노동 중. 봉 : 김봉규. 프레시안 기자. 뭔가 이것저것 취향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한다. 현재는 이대희 기자와 함께 프레시안에서 무급인턴을 부러워할 정도의 노동 중. 리 : 여기, 흡연 안에서 … [Read more...] about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