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1/2」에서 이어집니다. 문재인 정부는 정말 ‘중국몽’에 빠진 정부였나? 임예인: 국민의힘 지지층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중국몽’ 때문에 친중 정책을 편 정부로 보기도 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익명의 밀덕: 지나친 인식이지만 근거가 없지는 않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에 친중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더 많다는 건,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경험적으로는 통감한 바입니다. 중국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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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1/2
대통령은 헌법에 의하여 외교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우리 영토와 주권을 수호할 의무를 가진 존재다. 그리고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외교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이 직면한 외교 안보 과제는 셀 수 없이 많다. 한국은 여전히 종전을 이루지 못한 분단국이며, 북한의 핵개발을 비롯한 안보 위기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한미동맹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기도 어렵다. 지난 대선에서도 외교, … [Read more...] about 2022 대선, 외교와 안보를 말하다: 익명의 밀덕 인터뷰 1/2
미 대법원이 인권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기 시작했다
미국 대법원 앞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수만 명이 시위 중이다. 미 현지 시간으로 6월 25일, 미 대법원이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를 규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어 버렸다. 무려 1973년에 내려진 판결인데 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임신중단권이 ‘헌법에 쓰여있지 않으므로’ 각 주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법적 규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헌법에 나온 대로 해석'하는 문언주의(textualism) 성향의 보수 판사들이 대법원 다수를 차지하게 되며 19세기식 … [Read more...] about 미 대법원이 인권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비싼 값을 합니다
2010년대 초반에 일본으로 출장을 가면 조그만 도시에 택시들이 20~30년 된 중형 세단 아니면 다 프리우스 차량이었다. 그때 처음 하이브리드를 타봤는데, 지하철 시작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움직이면서 주행에 따라서 동력이 모터에서도 오고 엔진에서도 오는 모습이나 배터리로 충전되는 양상이 그대로 보이던 클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주변을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 비율이 정말 많이 늘었다. 연비도 좋고, 친환경이기도 하다. 그런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소나타 1.6 터보 … [Read more...] about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비싼 값을 합니다
왜 매번 작심삼일을 반복할까?
"왜 매번 작심삼일을 반복할까? " 박광오 차장은 정말 오랜만에 교육에 참여했다. 신입사원 연수와 대리 교육을 받은 이후 10년 가까이 못 들은 셈이다. 회장 비서실 수행비서 업무를 수행하거나 해외지사 파견 등등 업무 일정이 겹쳤던 탓이다. 그래서 거의 10년 만에 참여하는 차장 교육에 기대가 컸다. 2박 3일 과정 중 두 번째 날이 되었다. 강의 주제는 ‘당신 인생의 최고 경영자라 돼라’라는 제목이었고, 부제로 '셀프 리더십'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꽤 유명한 외부 강사가 시작하자마자 박 … [Read more...] about 왜 매번 작심삼일을 반복할까?
1년여만에 100억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 그들이 ‘모두가 로켓에 올라탈 필요는 없다’고 하는 이유
두 번째 도전, 1년여만에 110억 투자를 받다 한국시니어연구소, 고루한 회사명이지만 2년이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으로부터 100억 이상의 투자도 받았다. 이 회사는 ‘마이돌’의 창업팀이 뭉쳐 만든 회사다. 2015년에 글로벌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팬덤 서비스 앱이다. 이진열 대표는 서울대 최초 재학생 신분으로 졸업생 축사를 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업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마이돌을 접은 … [Read more...] about 1년여만에 100억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 그들이 ‘모두가 로켓에 올라탈 필요는 없다’고 하는 이유
집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 110억 투자를 이끌어내다: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 인터뷰
집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10억을 쐈다 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재가요양서비스를 하는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이진열입니다. 리: ‘한국시니어연구소’라는 이름도 특이하고, 재가요양서비스도 잘 모르겠고…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이진열: 요양보호사 분들이 어르신 댁에 방문해서 집안일이나 식사 같은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르신 유치원이라고 불리는 ‘데이케어센터’도 … [Read more...] about 집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 110억 투자를 이끌어내다: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 인터뷰
JPG와 RAW 파일로 동시에 사진 찍기, 과연 필요할까?
흔히 사진을 찍을 때 아래의 작업 과정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사진을 JPG/RAW 파일로 동시에 찍은 다음 빠르게 프리뷰 가능한 JPG로 셀렉하고 이를 기반으로 버려야 할 RAW파일만 역셀렉해서 삭제한 다음 종국에는 셀렉에 사용한 jpg도 삭제하고 RAW파일을 보정해 최종 jpg를 뽑아낸다. 이러한 과정은 얼핏 프리뷰가 빠른 jpg의 특성과 보정 폭이 넓은 RAW의 장점만을 골라낸 합리적 프로세스로 생각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 [Read more...] about JPG와 RAW 파일로 동시에 사진 찍기, 과연 필요할까?
3살 아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묻자 돌아온 말
늘 엄마와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아이는 고민하다가 "안아주는 거"라고 말했다. 나는 내심 '많이 좋아하는 거' 정도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아이의 말이 생경하게 들렸다. 아이에게 사랑은 아주 구체적인 무언가인 모양이다. 기분 좋고, 따스하고, 행복하고, 평안한 느낌을 주는 구체적인 행위 그 자체, 즉 안아줌이 곧 사랑인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롤랑 바르트를 떠올렸다. 그는 섹스가 아닌 껴안음이야말로 진정한 '충족'의 사건이라고 적는다. … [Read more...] about 3살 아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묻자 돌아온 말
일의 단계를 알면, 회사 일을 빠르게 해낼 수 있다
저는 회사 일을 빨리합니다. 속도가 더 빠른 회사로 옮겼을 때 속도가 느릴까 봐 걱정도 했었지만, 역시 빠르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빠른 만큼 손해 보는 것도 있습니다. 빠르게 일한다는 건 디테일을 떨어뜨리고 시야를 좁게 만드니까요. 명확한 줄기를 따라서만 일을 하게 되죠.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래에는 빠르게 일하는 게 완벽하게 일하는 것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해 보고 다시 수정하는' 문화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빠르게 일한다는 것의 … [Read more...] about 일의 단계를 알면, 회사 일을 빠르게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