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정말 오랜만에 봤다. 여태까지 '임'을 두 번 본 적 있었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임을 보게 됐다. '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에서 나오는 임이다. 갑에서 멀어질수록 고용도 불안정하고, 급여도 적으며,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 것, 업계에서 조금만 굴러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는 사실. 개발자들도 막무가내로 좋은 대접만 해 달라는 것 아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는 실력이 높은 사람은 많이 받고, 실력 낮은 사람은 적게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실력 쌓으려고 … [Read more...] about 똑같은 일을 해도 월급 백만 원 차이, 하도급 때문이야
사회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
많은 사람들이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를 비난한다. 나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으로 하는 모든 금융거래(뱅킹부터 결제까지)를 불편하게 만들고 보안마저 나쁜데,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 좀 없애달라고 얘기하는데, 단순히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온라인 금융거래가 더 편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없는 해외의 사례(주로 앱)를 통해서 말이다. 원클릭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뉴스피드에 피키캐스트에서 올린 컨텐츠가 뜨는걸 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중 누군가 공유를 했을수도 있고, 좋아요를 눌렀을수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0만명이라는 그 페이지가 지난 추석 페이스북 약관 위반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삭제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키캐스트 측에서 삭제 당한 일이 부당하다며 좋아요를 다시 눌러달라고 얘기[1]하기도 하고, beSUCCESS에서 페이스북이 부당하게 스타트업을 차별한다는 요지로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 [Read more...] about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법정관리 회사를 다닌다는 것 (feat. STX)
취업 당시 5개 정도 기업에 최종합격을 했지만, 워낙 잘 나가는 STX그룹에 대한 환상으로 다른 회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바로 STX로 결정했다. 나는 팬오션이 해운회사인지도 몰랐다. STX가 뭔지도 모르는 부모님은 매우 감격해 하셨다. STX의 짧은 리즈시절, 그리고 빠른 몰락 이후에도 회사생활은 아름다웠다. 국내연수는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해외연수는 크루즈호를 타고... 호프데이라면서 회사 옥상에서 맥주도 마시고, 회사의 성과에 대한 자축을 하고... 우리는 … [Read more...] about 법정관리 회사를 다닌다는 것 (feat. STX)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
2020년 올림픽은 옆 동네, 도쿄에서 개최된다. 한국 정서상 이 개최지 이슈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는 것보다 국내에서 더 이슈가 된 사실은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것. 7년 뒤 한국 야구의 실력을 떠나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느꼈던 감동의 재현은 무기한 보류되었다. 야구의 올림픽 잔류를 위한 세 가지 과제 국제야구연맹(IBAF)은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국제소프트연맹(ISF)과 통합하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을 만드는 등 … [Read more...] about 올림픽 야구, 올림픽축구처럼 ‘U-23 WBC’로 만들자!
기초연금 공약 폐기, 누구의 책임인가?
대통령제가 다른 권력구조와 비교할 때 거의 유일하게 갖는 장점은 보다 직접적인 책임정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장점이 발휘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은 <대통령의 책임>이다. 바꿔 말해 대통령이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대통령제는 사실상 왕정처럼 작동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통령은 막강한 권한과 무한 면책권을 동시에 가진 자, 즉 '왕'이다. 도마뱀 같은 정권, 대통령은 어디있나?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사우디에서 귀국하는 … [Read more...] about 기초연금 공약 폐기, 누구의 책임인가?
색채가 없는 이모 교수님과 그가 출입국관리소를 찾아간 날
어젯밤, 닷새 쉬고 일 나갔더니 이게 사람 사는 게 아니라며 일찌감치 지쳐 일찍 주무셨던 분이라면 모르실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나 전한다. [View the story "색채가 없는 이모 교수님과 그가 출입국관리소를 찾아간 날" on Storify] … [Read more...] about 색채가 없는 이모 교수님과 그가 출입국관리소를 찾아간 날
큰 기업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를 쓰는 이유
큰 기업들, 흔히 갑이라 불리는 곳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들을 쓰는 이유는 꽤 여러가지가 있다. 각 조직마다 저마다의 사정과 상황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 모든 이유들을 총합해서 딱 하나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거다. 애초에 '인력을 갈아 넣는다'라는 표현 자체가 노동의 사물화다. 노동력 또한 시스템을 만드는 부품 중 하나로 생각하는 거다. 그런 비인간화가 지금의 IT 환경을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시, 그 … [Read more...] about 큰 기업들이 외주, 파견, 프리랜서를 쓰는 이유
송포유 학교폭력 미화 비판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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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성 포르노, 그리고 직장을 잃은 구여친들
"너 벗은 거 찍게 해줘, 나만 볼게!"라고 조르는 남자친구. 그러나 그를 믿고 촬영을 허락해준 Jane은, 헤어지고 난 후 그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만다. 그 남자가 제인의 사진과 연락처를 UGotPosted라는 보복성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것. 덕분에 제인은 섹스하고 싶어하는 남자들로부터 수백 통의 전화, 이메일, 페이스북 친구신청을 받게 되는데... 원문은 <'Revenge porn' should be a crime(2013.8.29)>, Danielle Keats … [Read more...] about 보복성 포르노, 그리고 직장을 잃은 구여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