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웃기면서 동시에 가장 시니컬한 작가인 커트 보네거트는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작가들이 좋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공학과 문학의 길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1943년 2차대전 막바지에 징집돼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갇히는 경험을 했는데요. 연합군의 공습으로 13만명이 몰살당한 이 지옥에서 살아남은 뒤 결국 반전작가로 거듭납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외판원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글쓰기를 계속해 [자동 피아노], [고양이 … [Read more...] about 유머작가 커트 보네거트의 글쓰기 조언
생활
[패션고자 구제 이벤트] 패션고자, 환골탈태하다!
프롤로그 대망의 화보 촬영일이 왔다. 스트라입스 이벤트 담당자는 일주일 사이 얼굴이 부쩍 수척해졌다. 염경석(스트라입스 마케터, 이하 염): 기왕이면 진짜 도전을 해보려고 정말 작정하고 뽑았는데, 막상 선정된 분들을 만나 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라고요... 너무 걱정돼요. 우리 괜찮을까요? 김고기(ㅍㅍㅅㅅ 편집충, 이하 김): ... 지금이라도 새로 뽑을까요...? 염: 그건 좀... 이미 옷이 다 만들어져서... 2016년 4월, 가로수길 근처 어느 스튜디오에서 그렇게 촬영은 … [Read more...] about [패션고자 구제 이벤트] 패션고자, 환골탈태하다!
자존감 vs 너그러움
수업에서 발표 한 번 망했다고 “내 인생은 이제 망했어. 아무도 이런 나를 채용하려 하지 않겠지”라며 난리법석이었던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 발표뿐 아니라 작은 실수 하나에도 삶이 끝장난 것처럼 쉽게 좌절하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있는 반면 중요한 일에서 크게 미끄러지고 난 후에도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에 더 잘 하면 돼’라며 잘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는 걸까? 소위 … [Read more...] about 자존감 vs 너그러움
부동산 바로 알기: 주택은 얼마나 공급되고 있을까?
※ 이 글은 이재범·김영기 선생님의 저서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의 내용을 발췌·편집한 것입니다. 1990년대의 대대적인 국토종합개발계획 1980년대 한국 경제는 고도성장을 통해 매년 10%씩 성장을 지속했다.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1989년에는 단기간에 서울 강남의 아파트의 가격이 23%나 오르기도 했다. 사회적인 위화감이 조성되며 분위기가 악화되자 노태우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주택 200만 가구 건설'을 내걸고 당선되었고, 실제 수도권에 90만 가구를 지을 … [Read more...] about 부동산 바로 알기: 주택은 얼마나 공급되고 있을까?
상처,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게 되는 것
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그 상처의 시간은 현재도 계속 흘러가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몸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상처이다. 주로 내가 상처를 받지만 또 본의 아니게 주기도 한다. 꼭 개인적인 의도나 의지가 상황적으로, 환경적으로, 구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사람 사이의 관계란 마치 가시덤불을 지나가는 것과 같아서, 관계가 있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상처도 있게 된다. 일방향이든 서로 … [Read more...] about 상처,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게 되는 것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오바마는 지난 2014년 1월 31일, ‘구글플러스 로드트립 행아웃‘이란 행사를 가졌다. 미국 전역에 있는 시민들을 구글행아웃 화상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바마와 만나 Q&A를 갖는 행사다. 질문을 미리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척 진솔한 대화가 오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대화는 오바마와 포틀랜드의 롭이란 사람과의 대화였다. 롭은 최근 대통령들이 임기 중에 폭삭 늙어버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4년 임기를 채우는 동안 20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 [Read more...] about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가?
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는가)이라는 다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목의 글을 읽었을 때, 공교롭게도 나는 출산휴가 중이었다. 첫 아이가 생기고 워킹맘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해나가던 시기. 그래서 그 글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같은 주제로 한 앤 마리 슬로터의 책이 출판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아마존 장바구니에 넣고 손꼽아 기다리다 미국에서 배송되는 시간도 아까워 발간되자마자 이북으로 읽어내려갔다. … [Read more...] about 왜 여성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는가?
도시의 미래: 낡은 것의 미래
반 세기 전이나 한 세기 전의 사람들이 미래를 상상할 때면 그들은 머리는 괴물처럼 크고 몸은 아주 빈약한 사람을 상상하기 쉬웠다. 그들이 느끼기에 가면 갈수록 머리는 많이 쓰는데 몸은 쓸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변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실제로 과거의 중국에서는 손톱이 길고 뚱뚱한 사람이 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귀족이 푸른 피를 가졌다고 말해졌는데 그것도 노동을 하지 않는 귀족들이 창백한 피부를 가져서 핏줄이 그렇게 보였던 것에서 기인했다는 말을 … [Read more...] about 도시의 미래: 낡은 것의 미래
공감툰: 본격 브라 까는 만화
부라자 너무 비싸다! (행패) 원데이 클래스, '현영누나와 함께 하는 펜 드로잉' ☞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데 종이만 보면 고통스러운 분, ☞ 잉여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으신 분, ☞ 가볍게 그림에 취미를 들이고 싶으신 분에게 좋습니다. 일정 : 4.16, 23(토) 오후 2시 장소 : 카페 커피볶는곰(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23) 신청: 페이스북 페이지 '곰커피캠퍼스' 원문: 김현영님의 페이스북 … [Read more...] about 공감툰: 본격 브라 까는 만화
정보과잉으로 지친 나를 도와줄 5가지 방법
정보과잉.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소비할까요? 저 스스로를 봐도 눈뜨는 순간부터 새 메시지를 확인하고, 잠들기 전까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낮에는 친구나 동료가 공유한 링크, 이메일, 전화 등에 반응해야 하고요. 많은 정보를 소비한 날에는 머리가 멍해지는 경험을 해보진 않으셨나요? 정보 강박 욕구, 인포매니아 정보과잉과 관련해 인포매니아(Informania)라는 단어도 생겼습니다. 옥스포드 사전에도 있는 단어인데요. ‘모바일 기기나 … [Read more...] about 정보과잉으로 지친 나를 도와줄 5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