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 칼럼] 성경적 건강식단 3

대한예수교장로회(계신총회) 평강교회 남성호목사

<예수님의 식사 공동체와 절제의 원리>

'함께 나누는 식탁의 영성'에 대하여 복음서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인자가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눅7:34)

1. 예수님은 '식탁'에서 복음을 전하심

예수님의 사역 중 식탁은 단순한 배움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분은 죄인들과 세리, 병자,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누구나 초대받는 하나님의 식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거룩한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라, 거룩한 관계를 경험했는데, 이는 식탁이 배부름의 자리가 아니라 회복의 자리였던 것입니다.

2. 나눔과 절제의 균형

예수님은 풍요를 누리셨지만 탐식하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의 시험에서 돌을 떡으로 바꾸라는 제안 앞에서도 그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이 말씀은 단순히 금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보다 말씀에 우위를 두는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절제는 결핍이 아니라 영적 자유였습니다. 자신을 음식의 주인으로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종으로 두신 것입니다.

3. 식탁은 공동체의 거울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눅22:19) 하셨습니다. 그 식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자기 희생과 사랑의 상징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식탁은 경쟁과 소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식탁을 나눔과 교제의 자리로 회복을 시키셨습니다. 성경적 건강 식단이란 단순히 건강하게 먹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으로 나누는 온전한 식탁을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족, 이웃, 교회 공동체와 함께 감사로 음식을 나눌 때에 그 식탁 위에는 건강과 함께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4. 절제는 억제가 아닌 사랑의 표현임

예수님의 절제는 '억눌림'이 아니라 사랑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분은 굶주린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음식을 내어 놓으셨고, 제자들과 함께 먹으며 함께함의 기쁨을 식탁에서 나누셨던 것입니다. 진정한 절제는 금욕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에서 오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음식의 양보다 나눔의 질이 하나님 나라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육을 모두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게 될 것입니다.

주님,

우리의 식탁이 나눔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먹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말씀과 사랑으로 서로를 채우게 하소서.

절제의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영과 육신이 더욱 건강하여서 주를 잘 섬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저작권자 © PPSS ㅍㅍㅅㅅ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