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파괴자’ 조롱 넘어선 엘리자베스 테일러…진짜 사랑과 재기의 드라마
장항준·송해나 출연, 화려한 결혼 뒤 ‘숨겨진 상처’…역사와 심리 조명

KBS 2TV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이 11월 25일 밤 8시 30분, 할리우드를 뒤흔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두 차례 수상자이자, 보랏빛 눈동자와 빼어난 외모로 전 세계 시선을 사로잡았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생활과 연애사를 집중 조명한다.
장항준 감독이 방송 초반,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연상케 하는 분장으로 등장해 좌중을 폭소하게 하며 분위기를 이끈다. 장도연은 그의 모습에 감탄을 표했으나, 곧 어린 시절 테일러의 일화에 몰두하다 이색 돌발 멘트로 현장을 달궜다. 이낙준은 풍성한 속눈썹이 질병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테일러는 열두 살 시절, 영화 촬영 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척추를 다치고도 촬영을 이어가는 등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 성장 과정에서 강압적인 가족과 소속사의 엄격한 통제 속에 살아온 테일러는 결국 18세가 되던 해,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공개된 첫 결혼식 영상에서 출연진들의 찬사가 이어졌으나, 곧 이어진 결혼 생활에는 충격적인 일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찬원은 폭력적인 남편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손 함부로 쓰는 남자는 절대 안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 번째 남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친구의 남편과 불륜이라는 또 한 번의 스캔들에 휩싸이며 ‘가정 파괴자’로 낙인찍힌 테일러는 언론의 혹독한 비난에도 굴하지 않았다. 테일러는 당시 기자들에게 “남편은 죽었어요. 저보고 평생 혼자 자라는 거예요?”라고 당당하게 맞섰다.
이후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개런티 100만 달러를 받으며, 파파라치라는 단어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상대 배우와의 스캔들 사진으로 또 한 번 세상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그녀의 인기와 몸값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다섯 번째 결혼 역시 불륜의 꼬리표가 따라붙자, 이찬원은 점차 테일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장도연은 네 번째 남편과의 관계에 숨겨진 비화를 밝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테일러는 끊임없는 척추 통증과 반복되는 결혼 실패, 불행감과 건강 문제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영화 <자이언트> 동료였던 록 허드슨의 사망을 계기로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 직접 비밀 조직을 만들어 AIDS 환자 지원에 나서며 사회적 헌신을 시작했다.
이번 회차에는 장항준 감독과 송해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이면과 인간 심리를 분석하며 풍부한 화제를 이끌 전망이다.
일곱 명의 남편, 여덟 번의 결혼 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숨겨진 상처와 변화의 순간을 다루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25일 방송 후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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