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거느리고 있는 거침없는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이 이정표는 머스크에게 특별한 12개월의 기록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순자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50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런 증가세를 부채질한 것은 지난해 지속된 흑자와 S&P 500 지수 편입, 월스트리트와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에 힘입어 주가가 743%나 급등한 테슬라의 전례없는 비상이었다.


49세의 머스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테슬라의 엄청난 주가 상승의 수혜자였다. 그는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행사하지 않는 스톡옵션으로 420억 달러 상당의 미실현 이익을 보유하고 있다. 이 스톡옵션은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후자는 CEO와 이사회 간의 임금 협상 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이런 천문학적인 자산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물질적인 것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테슬라나 스페이스X의 지분 이외에는 다른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자기 자산의 주된 목적은 인류의 우주 비행 문명 진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는 데 가능한 한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합니다.머스크는 자기 자산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트위터를 통해 "별 희한한 일을 가지고, 다시 일이나 해야겠다."라고 밝혔다.
https://twitter.com/Enae_personal/status/1343385316409761792?s=20
지난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은 1.8조 달러, 31% 증가했다. 이 증가세는 상위권에 크게 치우쳤으며, 상위 5명이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그다음 20명이 5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새해 들어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최고 부자 순위는 이례적으로 뒤바뀌고 있다. 자신이 보유한 생수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152억 달러의 순자산이 증가한 중국의 죵샨샨이 워런 버핏을 제치고 세계 6위 부자에 올랐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