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없이 미생물로 만든 우유가 출시되다 < People < 기사본문

유전자 조작 미생물로 유청 단백질을 생산하여, 소젖과 유사한 대체유를 제조한다. / 출처: Betterland

몇 달 이내로 미국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대체 우유가 판매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젖소가 아닌 미생물 기반 우유와 유제품을 개발하는 퍼펙트 데이(Perfect Day)와 비건 전문 식품 제조사인 베터랜드 푸드(Betterland food)가 함께 개발한 대체 우유는 두유처럼 식물성 소재로 만든 우유 대체품이 아니라 우유와 똑같은 단백질을 지닌 대체유(cow-free milk)입니다.

이 대체유는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킨 우유 유장 단백질이 핵심 소재입니다. 우유 단백질이 우유 맛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우유를 마시는 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으나, 우유 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서구권에서는 우유의 대체품을 마시는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스크림이나 빵처럼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식품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이 대체유가 진짜 우유와 100% 동일한 건 아닙니다. 일부 사람에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유당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진짜 우유보다 마시기 편하고 건강하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입니다. 이 대체유는 보통 우유 맛 (whole milk)과 익스트라 크리미(extreme creamy)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소를 키우는 데에는 막대한 자원이 들어갑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체육이나 대체유가 주목받고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유나 고기보다 더 비싼 게 현실입니다. 대체유는 가격이 얼마나 할지 궁금합니다.

원문: APERTURE LABORATORIES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