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준국어대사전
1. 등장과 함께 사고친 자동차

2. 최초의 자동차 사고 사망원인은 '추락사'?
최초의 교통사고 사망자로 기록된 사람은 1869년에 사망한 메리 워드(Mary Ward)인데요. 그녀는 여성이 인정받기 어려웠던 빅토리아 시기에 이례적으로 왕립천문학회 회원이었으며 현미경과 망원경에 관한 서적을 출판한 유명한 학자였죠.
사고 당시 메리는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있었는데요, 모퉁이를 돌던 중 자동차가 덜컹거려 메리가 떨어지게 되죠. 게다가 자동차의 바퀴가 메리를 치고 지나가 목이 부러지며 사고 직후 사망했어요.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증기 자동차는 그녀의 사촌 윌리엄 파슨스(William Parsons)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녀도 증기기관 기술을 지지하던 사람이었다는 점이죠.
참고로 윌리엄 파슨스는 현대식 증기 터빈을 발명한 찰스 파슨스(Charles Parsons)의 아버지라고 하네요.
3. 첫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자동차는 시속 6km!
최초로 교통사고에 의해 사망한 보행자는 당시 44세의 평범한 여성이었던 브리짓 드리스콜(Bridget Driscoll)로 기록되었어요. 당시 목격자는 그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였다고 증언했는데요. 그 속도는 무려…! 6km/h였다고 합니다.당시 운전자는 아서 에드셀(Arthur Edsell)이었는데요. 그는 운전을 시작한 지 3주밖에 안 된 사람이었어요. 당시는 운전면허도 없었으니 완전 초짜였던 것이죠. 게다가 운전 당시 옆에 있던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하지만 재판 결과는 우연한 사고로 마무리되었어요.
4. 친일파가 또?

기사에 의하면 길가에 놀던 7세 아이가 다리와 발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중상은 아니었다고 해요. 가해자 측에서 치료비 일원 오십 전을 보냈지만, 아이의 부친이 사양하였고, 이후로도 위로금으로 금화 십 원을 보내 사례했으나 받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하네요.
5. 도로연수 중 사고낸 AI
2018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테스트 중이었던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64km/h의 속도로 횡단보도 밖에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발생했어요. 자율주행차로 인한 최초의 사망사고이죠.
당시 차량은 4단계 완전자율주행 시험 중이었는데요. 자율주행시스템은 충돌 5.6초 전 피해자를 인식했지만, 보행자로 인식하지 못했죠. 게다가 운전석에는 시스템 관리자도 타고 있었는데, 조사 결과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던 것이 밝혀졌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서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작업자의 직무 태만, 그리고 우버 측의 안전 불감증으로 결론내렸어요.
원문: 사소한 것들의 역사
참고문헌
- David Shinar. (2017) 『Traffic Safety and Human Behavior: Second Edition』 Emerald Group Publishing.
- Desmond O. N. Isabelle F. (2005) 『The world's first automobile fatality』 Accident Analysis & Prevention.
- 강준만. (2012) 『자동차와 민주주의 :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인물과사상사
- 저자미상. (1913년 10월 08일) 「자동차의 대폐해」 매일신보. p.3
- 최율리아나. (2019)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는 왜 일어났나?」 2021년 5월 23일 검색.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1457
- 한국영상자료원. (연도미상) 「활동사진의 시대」 2021년 5월 23일 검색. https://artsandculture.google.com/exhibit/wQw3xXM5?hl=k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