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범휘 감독의 대상 수상작 ‘완벽한 커피’, 커피처럼 따뜻한 감동 선사
‘제10회 커피 29초영화제’가 지난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영화제의 통합 대상은 소범휘 감독의 ‘완벽한 커피’에게 돌아갔다.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는 남편과 이를 기쁘게 마시는 아내의 모습을 담아 “완벽한 커피는 아내를 위한 커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소범휘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29초라는 짧은 영상 안에서도 웃음과 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커피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삶과 추억, 일상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제 관계자는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진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 ]의 커피’를 주제로 총 520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국내 최대 커피문화축제인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통합 최우수상은 일반부 성군 감독의 ‘아내의 커피’가 수상했다. 바리스타로 일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보내는 영상 편지 형식의 이 작품은, 매일 최선을 다해 커피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반부 우수상은 정지현·배주형 감독의 ‘엇갈린 커피’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세 남녀의 운명이 커피 한 잔을 매개로 엇갈리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청소년부 우수상은 김민준 감독의 ‘보고싶은 커피’에게 돌아갔다.
한편,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축제에서는 커피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품작은 29초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