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쇼크에 흔들린 달러-원’…1,403원 선 보합 마감

미국 9월 민간 고용 예상치 하회…환율 장중 급등락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증폭…현물환 거래 167억달러 넘어

달러-원 환율이 2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미국의 민간 고용 부진 여파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1,403원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전미 고용보고서(ADP)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3만2천 명 줄어들어, 시장이 예상한 5만 명 증가와 다르게 큰 폭의 감소세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8월 수치가 이전 5만4천 명 증가에서 3천 명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된 점에 주목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졌다.

환율은 장중 1,405원 부근에서 출발한 뒤 미 ADP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 압력을 받으며 한때 1,401.60원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자 달러-원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모넥스USA의 후엔 페레즈도 “7, 8월 고용 데이터가 부진하게 나온 데 대한 시장 반응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이후 미국 연방 대법원이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내년 1월까지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명령하면서 달러-원이 반등해 1,4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30분 기준 147.140엔, 유로-달러는 1.17299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284위안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2원, 위안-원 환율은 197.09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변동 폭은 고점 1,409.50원부터 저점 1,401.60원까지 7.90원을 기록했고, 현물환 거래량은 167억8천600만 달러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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