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9점 폭발… KCC, 삼성 꺾고 이상민 감독 첫 승 신고

SK, LG에 연장 접전 끝 승리... 김낙현·워니 맹활약

KCC ‘슈퍼팀’ 위력 과시, 삼성 꺾고 이상민 감독 복귀전 승

 

프로농구 2025-2026시즌 개막전이 세 경기 모두 팽팽한 승부 끝에 치러졌다.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서울 SK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89-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LG에 우승을 내줬던 SK는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 차 안팎의 리드를 지키던 LG는 종료 3분 전 75-67로 앞서 있었으나, SK는 자밀 워니의 덩크를 시작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김낙현의 3점 슛과 워니의 3점 플레이, 최원혁의 자유투로 1분 53초부터 15.1초 사이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77-7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SK가 77-79 상황에서 김형빈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10점을 추가하며 87-79까지 달아났고, 결국 승리를 지켰다.

워니는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새로 영입된 김낙현은 2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시아 쿼터 알빈 톨렌티노도 16점을 올렸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9점 12리바운드, 정인덕이 16점, 양준석이 13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서울 삼성을 89-82로 꺾었다. KCC는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허훈 없이도 허웅(29점), 숀 롱(23점), 최준용(15점), 송교창(15점)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상민 감독은 과거 사령탑을 맡았던 삼성을 상대로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대성과 이관희 등 주축 자원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앤드류 니콜슨(23점), 케렘 칸터(17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KCC의 전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는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1-68로 꺾었다. DB의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25점 17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8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신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27점 8리바운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12점, 박무빈이 11점을 올렸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MVP 4회 수상 경력의 ‘레전드’ 양동근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는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창원에는 4천950명, 잠실에는 4천62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고, 울산 동천체육관에도 4천188명이 찾아 농구 열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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