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계절의 정서 나눈다
프로젝트 그룹 MMRD(엠엠알디)가 오늘(16일) 10월 싱글 '바람이 가져온'과 '우린 그렇게'를 발표했다.
가수 유미와 베이시스트 박영신으로 구성된 MMRD는 매달 새로운 싱글을 공개하며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10월 싱글은 가을 바람 속 어린 시절 기억과 그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유미는 "가을 공기에는 언제나 그리움이 담겨 있다. 이번 노래들은 그 시절의 나, 그리고 우리를 다시 불러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과거는 지금보다 어린 시절이고, 그 시절 잘 모르고 살아가던 우리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바람이 가져온'은 계절의 흐름과 감정을 짧은 러닝타임에 담은 인트로 곡이다. 피아노와 스트링의 간결한 조화, 여백이 있는 보컬 톤이 특징이며, "바람이 가져온 너의 향기가 다시 그곳으로 날 데려가"라는 가사가 전체 서사의 시작을 연다.
두 번째 트랙 '우린 그렇게'는 청춘의 시간과 흐름을 회상하는 서정적 팝 발라드다. 기타와 베이스 중심의 담백한 편곡에 유미의 절제된 보컬이 더해져 '성숙한 회상'의 분위기를 만든다. "우린 그렇게 어렸고, 늘 다음을 알지 못해 / 우린 그렇게 몰랐고, 늘 내일을 기다렸어"라는 후렴구는 지나온 시절에 대한 따뜻한 자조와 위로를 담고 있다.
두 곡은 서로의 감정을 연결하는 계절 기록처럼 구성됐다. 담백한 멜로디와 절제된 보컬은 잊고 있던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건드리며, 듣는 이들이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MMRD는 올해 초부터 매달 감정과 계절을 주제로 한 음악을 발표하며 '기억, 계절, 그리고 사람'이라는 키워드로 리스너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10월 싱글은 그 흐름 속에서 깊어진 감성과 성숙한 톤을 보여주며, 시간의 흐름을 담담히 담아낸 '가을의 MMRD'를 완성했다.
유미는 오는 11월 8일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FALL IN YOU ME'를 연다. 매년 팬들과 직접 만나는 무대를 이어온 유미는 이번 공연에서 밴드 사운드와 깊은 감성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