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출진이 빚어낸 베트남 밤의 예술, 알마리조트 '알마쇼' 깜란 명물로 급부상

오행 테마 70분 스펙터클, 전통 인형극·마술·댄스 총망라한 융합 무대
2002 월드컵 개막식 연출진 참여, 깜란을 문화도시로 변모시키다

사진 = 알마쇼 
사진 = 알마쇼 

베트남 깜란 지역 프리미엄 리조트 '알마(ALMA)'에서 상연 중인 대형 공연 '알마쇼(Alma Show)'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베트남 중부권 필수 관람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 연출가들이 주축이 된 이번 프로젝트는 'K-감독'의 감각과 베트남 전통예술이 만나 깜란의 밤을 새롭게 조명하는 문화 협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알마쇼'는 베트남 전통사상의 근간인 오행(五行) 철학 — 땅, 물, 불, 나무, 금속 — 을 바탕으로 구성된 70분 분량의 대규모 야외 공연이다. 마술, 현대무용, 수중 인형극, 플래시몹, 아오자이 패션쇼 등이 결합되어 깜란 해변의 밤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몽환적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무대는 고대 참파 왕조의 전통춤 '압사라(Apsara)'로 시작된다. 이어서 물과 나무의 기운을 담은 수중 인형극, 실크로 표현한 거대 연꽃 조형물, 불을 다루는 검 마술과 논라 모자 군무, 금속을 상징하는 화려한 집단 퍼포먼스가 연이어 펼쳐지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사를 완성한다.

공연 제작은 베트남 공연 전문사 더 스테이지 VN(The Stage VN)이 맡았으며, 한국인 연출가 조혁진과 정병국이 공동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조혁진 연출가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과 다낭의 '다나쇼'를, 정병국 연출가는 '드림즈컴트루 매직투어'와 '춘천 호수요정축제' 등을 연출하며 쌓은 경험을 이번 무대에 녹여냈다.

이들은 마술사 재키(하성김), 베트남 아티스트 부이후티엔과 함께 24명 규모의 댄서 및 퍼포머 팀을 이끌며 베트남 공연예술의 글로벌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마리조트 허버트 총지배인은 "알마쇼는 베트남의 역사적 깊이와 미학, 그리고 생명력을 무대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깜란이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알마쇼가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마쇼'는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40분까지 알마리조트 내 야외 앰피시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리조트 프로모션 데스크 또는 현장 매표소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 조혁진, 정병국 연출 
사진 = 조혁진, 정병국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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