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직장 생활하며 '풀칠에서 임원까지' 여정을 걸어온 정방선 작가의 '우문현답 35년의 길'이 도서출판 미다스북스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현장에서 부딪치며 체득한 직장생활의 실전 철학을 담았다. 저자는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책상을 박차고 발로 뛰었던 경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실무 판단의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이러한 판단력은 단순한 근성이 아니라 철저한 관찰과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책에는 조직 내 인간관계와 리더십의 현실도 솔직하게 드러난다. 정 작가는 리더의 자리에 올랐을 때 '마음을 얻는 일'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고백한다. 상사와의 불화, 오해, 감정 충돌을 겪으면서도 불편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던 경험을 통해, 진심으로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는 리더가 결국 팀을 성장시킨다는 교훈을 얻었다.
저자는 '버티는 법'을 단순한 인내로 정의하지 않는다. "버틴다는 건 감정을 억누르는 일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반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화려한 수사 대신 담담한 문체로 현실 속 직장인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넨다.
정방선 작가는 199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국내 영업소를 시작으로 인도·터키·폴란드·UAE 등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현대차 협력사 남양넥스모에서 구매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후배들에게 경험을 나누고 있다.
도서출판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이 책은 회사생활의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며 "지금의 현실이 버겁고 막막한 직장인들에게 단단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