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쉐프 '그라치에', 영도서 전포까지... 부산 양식 지도 바꾼다

블루리본·레스토랑그루 등 미식 인증... 부산 대표 양식 브랜드로 성장
영도 본점 감자 뇨끼·통오징어 먹물 리조또 인기... 전포점서 세련된 공간 선보여

부산 영도에서 출발한 로컬 양식 레스토랑 그라치에(Grazie)가 온라인 리뷰 1만 건을 돌파하며 지역 외식업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영도 지역 양식 전문점으로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리뷰 수이며, 부산 전체 양식 레스토랑 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단순한 인기 지표를 넘어, 지역 기반 외식 브랜드가 고객의 자발적 추천을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라치에'는 이탈리아어로 '감사합니다'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 손님에게, 지역에,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레스토랑이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 자본이나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로컬의 감성과 정성을 무기로 깊이 있는 양식 문화를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이러한 성장은 여러 권위 있는 미식 플랫폼에서도 인정받았다. 블루리본, 레스토랑그루, 부산의맛, 택슐랭 등 다양한 맛집 매체에서 공식 인증을 받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양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도 본점은 감자 뇨끼,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 등으로 유명하다. 메뉴 완성도뿐 아니라 공간 구성과 서비스 디테일까지 꼼꼼히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내부는 크지 않지만 예약과 웨이팅이 끊이지 않으며,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부산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양식집'으로 자리 잡았다.

그라치에는 올해 5월, 부산 전포동에 두 번째 매장인 '그라치에 전포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확장 행보를 시작했다. 전포점은 기존 영도의 따뜻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세대가 많은 전포 카페거리 분위기에 맞춰 세련된 공간 연출과 새로운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진욱 쉐프는 "영도에서 시작한 우리의 첫 걸음이 이제 부산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로컬 브랜드로서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며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라치에가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로컬이 중심이 되는 외식 브랜드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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