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사 중 경호 뚫고 무대 난입...현지 법원 '공공질서 교란' 인정

싱가포르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홍보 행사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들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호주 국적의 존슨 웬(26)이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9일을 선고받았다.
이 행사는 지난 13일 개최된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로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인사하던 도중 소동이 벌어졌다. 웬은 경호원을 뚫고 무대 쪽으로 뛰어들었고,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팔을 두르고 끌어안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공유되며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란데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몸을 피하려 했고, 옆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경호원들이 즉각 웬을 제지했다.
싱가포르 법원은 웬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하며, 대중의 관심을 끄는 목적의 반복적 행동이 쟁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재판에서 판사는 “과거에도 처벌받지 않은 유사 행위를 이어왔다”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용납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존슨 웬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면서 앞서 호주에서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위켄드 등이 참여한 여러 행사의 무대에 난입한 바 있다.
싱가포르 현지 방송 매체인 CNA에 따르면, 웬은 지난 13일 진행된 화상 재판 내내 얼굴에 웃음을 띄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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