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소비자 불만·보상 처리 모두 ‘최악’… 반복되는 겨울철 피해

반복되는 하자에도 개선 없는 대응, 5년간 182건 피해 접수
합의율 36.8%… 주요 4대 제조사 중 최저 기록
피해 유형 다양… 난방 불량·누수·가스 누출까지

[사진=귀뚜라미 보일러 홈페이지 캡처]
[사진=귀뚜라미 보일러 홈페이지 캡처]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보일러 하자 피해가 올해도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조사 중 귀뚜라미가 소비자 불만과 피해 보상 처리율 모두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보일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584건이며, 이 가운데 73.6%인 430건이 귀뚜라미를 포함한 주요 4개 제조사 제품에서 발생했다.

특히 귀뚜라미 사례가 182건(42.3%)으로 가장 많아 소비자 피해가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문제는 잦은 하자 제기에도 불구하고 귀뚜라미의 피해 보상 성과가 제조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보일러 관련 전체 평균 합의율은 42.3%였지만, 귀뚜라미의 합의율은 36.8%에 그쳐 4개 제조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귀뚜라미 제품과 관련한 세부 불만 유형을 살펴보면 난방·온수 불량이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누수 38건·소음 16건·화재 및 가스 누출 7건 등이 이어졌다.

또한 설치 불만도 37건이나 있었는데, 이 중 상당수가 배관·연통 등 주요 부품의 오설치로 인한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반복되는 보일러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 귀뚜라미를 포함한 주요 제조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하자 예방과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귀뚜라미 홍보실 관계자는 위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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