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태백 저탄장에 '돌덩이 7만 톤' 충격...내부 책임자 색출 시작

보고된 석탄 물량 중 7만 톤이 돌덩이
위조 정황에 공사 측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대한석탄공사 태백 저탄장에 '돌덩이 7만 톤' 충격...내부 책임자 색출 시작 / 사진=대한석탄공사
대한석탄공사 태백 저탄장에 '돌덩이 7만 톤' 충격...내부 책임자 색출 시작 / 사진=대한석탄공사

대한석탄공사가 강원 태백 장성 저탄장에서 보고된 석탄 물량 중 약 7만 톤이 실제로는 석탄이 아닌 돌무더기임을 확인했다고 21일 전했다.

이에 공사는 전수조사와 책임자 색출을 지시한 상태다.

장성 저탄장은 공사가 과거 강원 영월·정선 지역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적치하고 보관해 온 주요 저탄장이다. 수십 년간 석탄 생산이 이어진 점에서 지역의 유산으로도 평가받았는데, 일부 구역에서 매몰된 저품위탄이 뒤늦게 발견되며 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대한석탄공사 태백 저탄장에 '돌덩이 7만 톤' 충격...내부 책임자 색출 시작 / 사진=대한석탄공사
대한석탄공사 태백 저탄장에 '돌덩이 7만 톤' 충격...내부 책임자 색출 시작 / 사진=대한석탄공사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000여명 광부들이 생명을 담보로 캔 탄이 사라지고 돌덩이만 남아 있는 상황을 보고 경악했다"며 "모든 법적 대응을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관리해온 조직은 공사 내부 상생협력팀인 것으로 내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과거 해당 저탄장을 관리하던 인물들이 석탄이 아닌 돌을 석탄으로 둔갑시켜 장기간 적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절차와 방법을 총 동원해 책임자 색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석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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