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봄 날씨도 잠시, 쌀쌀한 꽃샘추위가 불쑥 찾아왔다. 매섭게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으면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에 탱글탱글한 면발이 어우러진 '칼국수' 한 그릇이라면 비바람에도 맞서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칼국수의 정석이라 불리는 해물 칼국수부터 된장의 구수함이 퍼지는 장칼국수, 닭고기의 풍미가 담겨 있는 닭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찬 바람이 불어오면 절로 생각나는, 칼국수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해초로 맛과 멋을 더한, 서초동 ‘신숙’


멸치와 버섯으로 시원한 맛을 낸 육수에 은은하게 올라오는 가쓰오부시 향이 감칠맛을 살려준다. 녹두를 곱게 갈아 바삭하게 구운 ‘빈대떡’은 기름지지 않아 칼국수와 잘 어울린다.
- 위치: 서울 서초구 법원로3길 21
- 영업시간: 평일 11:30 – 20:00, 토요일 11:30~14:00, B/T(평일) 14:00~17:00, 일요일 휴무
- 가격: 칼국수 9,000원, 빈대떡 9,000원
- 후기(식신 WARNING223): 전라도식 갓김치와 배추김치는 칼국수 맛을 10배는 더 살려주는 느낌! 공깃밥도 서비스로 나와 마지막에 말아 먹으면 완전 배불러요~
2. 3대째 이어오는 손맛, 성수동 ‘훼미리손칼국수보쌈’


-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34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가격: 손칼국수 7,000원, 보쌈(中) 33,000원
- 후기(식신 락휴바릿*): 화려한 고명대신 면과 육수에 집중한 손칼국수다. 국물이 정말 진해서 보양식 사골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칼국수, 보쌈, 밥을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보쌈 정식 구성도 훌륭하다.
3. 된장의 진득한 맛이 녹아든, 거여동 ‘하늘이네장칼국수’


- 위치: 서울 송파구 오금로53길 37
-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월요일 휴무
- 가격: 장칼국수 4,000원, 비빔 김치말이 국수 4,000원
- 후기(식신 누가내닉네임쓰니): 장칼국수 위에 듬뿍 올라간 김 가루와 들깻가루가 고소한 맛을 더하며 칼칼한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가격도 저렴한데 공깃밥도 무료라 가성비 최고다..!
4. 닭고기와 바지락의 환상적인 앙상블, 충무로 ‘필동닭칼국수’


- 위치: 서울 중구 필동로 15-9
- 영업시간: 평일 09:00 – 21:00, 토요일 09:00 – 14:30,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가격: 필동 닭칼국수 7,000원, 매콤 닭칼국수 7,000원
- 후기(식신 화장하는금자씨): 닭고기와 바지락 두 가지 재료 중 어느 하나 맛이 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물 맛. 면발도 다 먹을 때까지 쫄깃함.
5. 시원한 바다의 맛이 담긴, 망원동 ‘또또칼국수’


-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로 92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 가격: 해물 칼국수 8,000원, 새알 팥죽 8,000원
- 후기(식신 사계절붕어빵): 해물 칼국수를 주문하면 세숫대야 같은 그릇에 가득 담겨 나와요. 해산물의 시원한 맛이 가득해 해장용으로도 좋답니다. 새우도 통통하니 맛있고 면발이 탄력감이 살아있어요~
원문: 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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