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진단되는 천식 환자 중 1/3이 초미세먼지와 연관되어 있다

Graphical abstract. Credit: One Earth (2024). DOI: 10.1016/j.oneear.2024.09.022

전 세계적으로 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천식 케이스 가운데 1/3은 초미세먼지 (particulate matter (PM2.5))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중에서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기관지 안쪽까지 쉽게 들어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천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이 되어 있지만, 상당수 연구가 대기질이 좋은 편인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화학 연구소의 뤼징 니 박사(Dr. Ruijing Ni)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시행해 초미세먼지가 천식 발생 위험도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조사했습니다.

2019년 22개국 68개의 연구에 포함된 25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새로 진단되는 천식 환자 연간 3000만 명 중 1/3 정도인 1140만 명의 천식과 초미세먼지가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천식 환자는 전 세계 인구의 4%에 해당하는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6350만 명이 초미세먼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인보다 기관지가 작은 소아에서 더 많은 연관성이 나타났습니다. (상단 이미지 참조)

​물론 이는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선진국에서는 비중이 낮은 편으로, 독일의 경우 11% 정도만이 초미세먼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체 인구로 보면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Image by mdjaff on Freepik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다가올 문제라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원문: APERTURE LABORATORIES


참고

이 필자의 다른 글 읽기

저작권자 © PPSS ㅍㅍㅅㅅ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