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맛집' 만드는 김대중의 교육철학, '2030교실'로 전남 교육을 바꾸다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 교사의 철학을 '수업 브랜드'로... 2026년 110개 추가 선정. 교사 주도형 수업 혁신에 거는 기대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교육 혁신 철학이 '전남 수업 대전환'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격차라는 지역적 위기를 '교사 주도형 수업 변화'라는 정공법으로 돌파하려는 그의 긍정적인 비전이 '2030교실' 사업에 담겨 기대를 모은다.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6년 110개 내외의 '2030교실'을 추가 선정,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수업 혁신에 본격적으로 주력한다고 밝혔다.

전남 '2030교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격차 심화 등 전남이 직면한 2030년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남교육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 유아 51개, 초등 43개, 중등 39개 등 총 133개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2026년에는 공모를 통해 유아 30개, 초등 40개, 중등 40개 등 총 110개 내외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화순오성초_2030미네르바_교실_수업 /사진제공=전남교육청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화순오성초_2030미네르바_교실_수업 /사진제공=전남교육청

전남교육청은 올해 운영 중인 133개 2030교실의 내실화를 꾀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현장 맞춤형 체계적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기본형, 맞춤형, 지속형으로 구분된 지원 체계를 유지하되 학교의 여건과 단계별 성장 수준에 따라 운영 형태를 다변화한다.

기본형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이웃 학교, 국외 학교와 연결하고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수업을 지원한다. 맞춤형은 ‘미네르바교실’, ‘감수성교실’, ‘꼬마시인교실’처럼 교사의 교육 철학을 반영한 수업브랜드형 교실로, 학생들의 배움의 깊이와 다양성을 확장한다.

지속형은 올해 조성된 교실을 중심으로 학습공동체 운영과 수업나눔, 연구회 활동을 이어가 교사 간 성장을 촉진하고 학교 현장에서 살아 있는 수업 변화를 만들어간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각 학교의 여건과 수업 특성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맞춤형은 학교의 수업브랜드와 교실 상황, 학생 수를 반영해 예산을 지원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도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2030수업교사’, ‘2030수업연구회’를 구성해 수업 연구와 수업 나눔이 확산되도록 지원하며, 국내외 교육기관과 공동수업을 운영하는 ‘2030수업교류’를 통해 교원의 글로컬 교육 역량을 높인다.

특히, 전남 2030교실의 롤모델 역할을 하게 될 ‘2030교실 인증제’를 운영한다. 우수 교실을 선정·인증해 교사의 지속적 수업 연구를 장려하고, 현장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교사의 수업 철학이 교실 속에서 드러나도록 ‘수업브랜드 갖기’ 운동도 추진한다. 교사별로 자신만의 수업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수업 맛집 가이드 맵’으로 시각화해, 학교마다 고유한 교육 정체성을 세워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초등 2030교실 설명회’를 열어 2026학년도 2030교실 운영 계획과 신청 방법을 안내한다. 당일 행사는 유튜브 ‘전남교육1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2030교실은 교육에 헌신해 온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 철학을 학교 안에서 실현하고, 그 노력이 다시 학교의 변화로 돌아가는 공간”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교사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교실 속에서 빛나고, 그 힘이 전남 수업 대전환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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