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꺾고 흐름 탄 대표팀, 가나전 이기면 A매치 2연승
포트2 유지 걸린 마지막 승부… 랭킹보다 까다로운 '역대 전적' 경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연전 연승과 월드컵 포트2 수성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2-0 승리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
홍명보호는 볼리비아전에서 전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후반 손흥민(LAFC)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부상 복귀 골로 승리를 거뒀다. 가나전까지 승리할 경우,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A매치 2연전 연승이 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소화하며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는 미국에 2-0으로 이기고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10월에는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으나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가나전의 승부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포트2 유지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FIFA 랭킹 기준 포트2는 23위까지 포함되며, 한국은 현재 22위에 랭크돼 있다.
볼리비아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포트2 유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가나는 FIFA 랭킹 73위로 한국보다 51계단 낮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3승 4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나는 2000년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 네 차례 진출했고, 특히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최근까지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국제무대에서 가장 두드러진 팀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체격과 스피드를 앞세운 가나는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홍명보호가 이 같은 상대를 넘고 연승과 함께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