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삼호읍, 21일 밤 ‘거대한 디스코장’ 변신…응답하라 1988!

우승희 군수 “선주민·이주민 하나 되는 밤…골목상권 살리는 ‘야간 관광’ 모델 만들 것”
‘문나이트 인 삼호’ 달빛축제 개최…레트로 패션·세계 가정식·댄싱머신 ‘3색 유혹’

이번 주 금요일(21일) 밤, 영암군 삼호읍의 거리가 1980년대 ‘롤러장’ 감성으로 물든다. 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는 디스코 음악이 흐르고, 베트남·우즈베키스탄의 ‘집밥’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 곳. 영암군이 ‘문나이트 인 삼호’를 주제로 여는 ‘2025 삼호 달빛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힙(Hip)한 ‘뉴트로(New+Retro) 파티’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21일 오후 6시 30분, 삼호읍 대불주거로 일대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어우러지는 ‘2025 영암 삼호 달빛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코드는 ‘레트로(복고)’다. 7080 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는 전략이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레트로 디스코 & 댄싱머신 축제장은 거대한 야외 무도회장으로 변신한다. 레트로 의상 대여 부스에서 ‘청청 패션’이나 ‘땡땡이 스카프’를 빌려 입고 1970~80년대 밤거리를 누비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난타와 라인댄스, 추억의 팝송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댄싱머신 선발대회’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21일 오후 6시 30분, 삼호읍 대불주거로 일대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어우러지는 ‘2025 영암 삼호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영암군
21일 오후 6시 30분, 삼호읍 대불주거로 일대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이 어우러지는 ‘2025 영암 삼호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영암군

입이 즐거운 ‘글로벌 미식회’ 삼호읍의 특성을 살린 ‘음식’도 강력한 무기다. 한국여성소비자협회 영암군지부의 정이 담긴 김밥 나눔은 물론, 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중국·베트남 등 이주민 가족들이 직접 만든 ‘세계 가정식 시식 코너’가 열린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또한 삼호읍 상가 배달존을 운영해 지역 상권의 맛집 메뉴들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우승희 군수는 “세대와 국경 넘는 야간 관광 거점으로” 이번 축제는 재미와 지역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우 군수는 “달빛축제는 선주민과 이주민, 청년과 기성세대가 ‘달빛’ 아래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라며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과 레트로 콘셉트를 결합해 영암만의 독특한 ‘체류형 야간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가을밤의 끝자락, 이색적인 불금을 보내고 싶다면 영암 삼호읍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달빛 아래 펼쳐지는 레트로 파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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