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직원이 건강해야 시민 서비스 질 높아져,매주 화·목 구운 계란 제공…직원 건강·소통 ‘두 마리 토끼’ 잡아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바쁜 업무와 일상에 쫓겨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간식 이벤트가 공직 사회 내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정기명 시장이 평소 강조해 온 ‘직원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하다’는 시정 철학이 구체적인 복지 시책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수시는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화목한 에그데이(EGGDAY)’가 직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책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정기명 시장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됐다. 여수시는 이미 2023년부터 본청 구내식당에서 구운 계란과 토스트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아침 밥심’을 챙겨왔으나, 지리적으로 떨어진 국동임시별관 근무 직원들은 이러한 혜택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정 시장은 별관에 근무하는 200여 명의 직원들도 차별 없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시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화목한 에그데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국동임시별관 구내식당에서는 따뜻한 구운 계란이 제공된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이 시간은 직원들 간의 소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준비된 간식은 연일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직원들은 “아침을 든든히 챙기니 오전 업무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동료들과 간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 사무실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시책에 대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대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창한 구호보다는 직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복지를 발굴해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이러한 ‘스킨십 행정’과 ‘디테일 복지’는 경직될 수 있는 공직 사회에 유연함을 더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여수시 국동임시별관 구내식당은 직원 건강 챙기기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을 ‘잔반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며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는 등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급식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