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경유 1천600원 선 돌파

휘발유 평균가 1천729.7원…서울이 가장 비싸
“다음 주 추가 인상 전망”…환율·국제유가 영향 지속

‘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경유 1천600원 선 돌파 / 사진=연합뉴스
‘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경유 1천600원 선 돌파 /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4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공개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0일) 휘발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5.8원 올라 1천729.7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서울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으며, 해당 기간 1천799.1원으로 전주 대비 25.1원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1천705.8원으로 집계돼 지역별 최저가를 나타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 보면 SK에너지가 리터당 1천73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70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오르며, 전국 평균 판매가격이 38.5원 상승해 1천636.6원에 도달했다. 경유 판매가격이 1천6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을 제안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소폭 내렸다.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 대비 0.3달러 떨어진 64.6달러, 국제 휘발유는 1.4달러 내린 78.8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상승해 97.3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가운데,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유가의 상승 효과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에도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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