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생독립운동과 김대중 정신 계승 위한 첫 공동 마라톤…교육가족·도민 1만 명 참여하며 ‘전남형 교육축제’ 새 모델 제시
전남교육청이 학생독립운동 96주년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평화·인권 정신을 기리는 ‘전남교육감배·김대중 마라톤대회’를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며 약 1만 명이 참여한 전남형 교육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남교육청이 학생독립운동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평화·인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한 ‘전남교육감배·김대중 마라톤대회’가 올해 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약 1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23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남교육청이 학생독립운동과 DJ정신을 하나로 잇는 첫 공동 행사로 준비했으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731명의 교육가족을 포함해 도민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새로운 ‘전남형 교육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공동 개최를 통해 학생독립운동 정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평화·인권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기념하는 역사교육과 김대중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면서, 체육·역사·교육을 결합한 마라톤이라는 형식을 통해 미래 전남교육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대회 시작을 알린 개회식에서는 삼계부사관고 관악부의 공연과 함께 학생 대표가 학생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기는 ‘우리의 다짐문’을 낭독해 참여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남교육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에서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들을 소개하며 ‘DJ정신’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행사는 마라톤을 넘어 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종합 교육축제로 구성됐으며, 보조경기장과 3km 도착 지점에서는 사물놀이 공연, 음료 봉사, 교육지원청 교직원 자원봉사 등이 진행돼 전남교육청이 강조한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자리로 확대됐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독립운동과 김대중 정신을 기념하는 교육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주경기장에서는 학생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대형 전광판에는 학생독립운동 기록 영상과 ‘학생독립운동길 걷기’ 프로그램이 상영되며 행사 전반의 역사적 의미가 더해졌다.
보조경기장에서는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역사 퀴즈, 브로치 만들기,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자료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운영돼 전남교육청의 역사교육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
안전관리 역시 이번 전남교육청 마라톤대회의 핵심 요소였다. 전남교육청은 학생과 교육가족이 참여하는 만큼 경찰·지자체·의료기관과 협력한 별도 안전계획을 수립해 총 114명의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3km·5km 구간 등 혼잡 예상 지역에는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했다. 여기에 응급구조차 8대가 배치돼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와 DJ정신을 잇는 교육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했다.
목포지역의 한 학생은 “학생독립운동과 김대중 정신을 함께 배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남교육청이 준비한 역사교육과 마라톤을 통해 교육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오늘의 한 걸음에는 학생독립운동의 용기와 DJ정신의 평화 가치가 담겨 있다”며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과 도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교육축제를 확대해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공동 마라톤대회를 ‘학생 중심·도민 참여·지역 상생·역사교육 강화’라는 4대 기조로 평가하며, 단일 행사보다 한 단계 발전한 전남형 교육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우수한 점은 확대해 학생독립운동과 김대중 정신을 잇는 대표 교육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