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고문]밤을 연 공영민 군수, 읍성 야행으로 '선순환 경제'의 물꼬를 트다

고흥 ,유자청 만들고 별별장터 누비니, '읍성 야행'이 원도심에 불어넣은 뜻밖의 활기

밤을 열어젖히니, 원도심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 추석연휴 시작 되는 2일부터 이틀간, 고흥 존심당 역사문화공원 일대는 오랜만에 인파의 흥과 웃음으로 들썩였다. 

바로 '고흥 국가유산 야행–흥양현읍성 144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58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흥양현읍성의 고즈넉한 담벼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야행은, 단순히 옛것을 되돌아보는 행사를 넘어 고흥의 현재와 미래에 활력을 불어넣은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

무형유산 한마당의 흥겨운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고, '유자청 만들기', '읍성 무드등 만들기' 같은 체험으로 역사를 친근하게 배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연인들의 발길은 고흥의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했다. 

특히, 존심당과 옥하리 홍교를 잇는 스탬프 투어 후 받은 쿠폰을 고흥전통시장 '별별야시장&마켓'에서 사용하는 '탐방과 소비의 선순환 모델'은 문화유산이 어떻게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밤을 걷는 역사,흥양현의 옛 담벼락이 우주산업의 별빛과 만나다
밤을 걷는 역사,흥양현의 옛 담벼락이 우주산업의 별빛과 만나다

읍성 야행, 우주산업 메카 고흥의 '두 번째 축'을 그리다

이번 야행의 대성공은 공영민 군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고흥인구 10만 기반 구축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결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침체되었던 원도심 주변 주민들의 "오랜만에 활기가 돌아왔다"는 생생한 목소리는, 읍성 야행이 단순한 축제가 아닌 도시 재생의 중요한 동력임을 입증했다. 

고흥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라는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이번 야행은 580년 흥양현읍성의 역사와 고흥 마동 별신제 같은 전통 예술이 우주 산업의 별빛과 함께 공존하는 미래 도시 고흥의 균형 잡힌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의 훌륭한 바탕이 되었다.

고흥군 문화체육과 관계자가 밝혔듯,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고흥 국가유산 야행'을 지역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은 고흥의 내일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전통의 깊이와 미래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이번 야행의 성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고흥이 '별을 쏘아 올리는 기술'만큼이나 '문화를 향유하는 매력'으로 빛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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