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갤러리가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현대 사회에서 예술이 전하는 치유의 힘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11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예술과 치유’를 광양 인서리공원 반창고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예술과 치유’는 요셉 보이스가 제안한 예술의 확장된 개념, 즉 ‘사회적 조각(Soziale Plastik)’을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이 단순한 창작의 영역을 넘어 사회 치유와 개인의 해방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언어임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참여 작가는 백남준, 김창열, 이강소, 변용국, 신중태, 정성원, 김기섭, 양지훈, 최미영, Asao Kawahara, Liz 총 11인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감각의 회복’, ‘사유의 확장’, ‘내면과의 조우’를 시각화한다.

작가들은 예술을 통해 제도, 문화, 규범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나아가 관람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사유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전시장을 전환,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이 전하는 치유의 힘,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장은 △프롤로그: 감각을 깨우는 공간 △치유와 성찰: 고요한 응시의 세계 △사회의 경계: 질문하는 예술 △사회적 조각: 참여와 생성의 예술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는 감각의 자극에서 사유의 몰입, 치유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흐름을 따라 관람객이 작품과 더욱 깊게 연결되도록 기획되었다. 전시장 곳곳에는 작가 노트와 철학적 맥락을 소개하는 도큐멘타 존이 마련돼 있어 예술의 의미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