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암모니아 시장 공략’…삼성E&A, 6천800억원 美 플랜트 수주

인디애나주에 연 50만t 생산 설비…CO₂ 167만t 포집 가능
미국·한국 정부 펀드 지원…삼성E&A “시장 확대 발판될 것”

이날 삼성E&A는 현지 기업 와바시 밸리 리소스와 함께 저탄소 암모니아 공장 설계·조달·제작(EPF) 계약을 공식적으로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6천800억원(4억7천500만달러)으로, 이는 삼성E&A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주하는 저탄소 암모니아 분야 플랜트다. 프로젝트 기간은 총 30개월이다.

신규 플랜트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테레호트 지역에 위치하게 되며, 연간 50만t 암모니아 생산과 함께 167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환경 친화형 설비가 구축된다.

생산된 암모니아는 미국 중서부 농업지대의 비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국 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가 펀드에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사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E&A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서 이산화탄소의 영구 저장 허가를 취득해 친환경적 비즈니스 모델로도 의미가 크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플랜트 시장 재진입이 이뤄졌다”며 “향후 미국 내 플랜트 사업 확대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