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39% 급감’…대한항공 목표주가 또 낮췄다

KB증권, 영업이익 추정치 대폭 하향…“수익성 압박 지속”
운임경쟁·비용부담 겹쳐…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 평가

 

KB증권이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당폭 밑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2만9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2일 강성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천763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으며 컨센서스보다 19%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단거리 노선의 공급 과잉으로 운임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미국 여행 수요가 예상외로 위축되면서 국제여객 단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감가상각비 및 공항·화객비 등 각종 비용 증가 역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비용 증가 문제는 새롭게 부각된 이슈가 아니지만,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에 직접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5천630억원에서 1조4천300억원으로 8.6% 하락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 역시 1조6천940억원에서 1조6천130억원으로 4.8% 하향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이미 대외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과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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