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과 조직범죄 뿌리 뽑는다’…이재명 “협력 강화해 더 가까운 이웃으로”

이재명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 의지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 유치 예고…파트너십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직범죄 단지와 같은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해 아세안 각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국경 지역에서 나타나는 스캠센터 등 범죄 단지와 관련, “한국 경찰청이 아세아나폴과 협력해 초국가 범죄 세력 확산을 막겠다”고 밝히며, “조직적인 범죄 활동이 다시는 이 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형사 및 사법 협력 확대도 언급했다. 한편 “국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며 한-아세안 협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회원국 정상들과 뜻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단순한 경제 파트너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서로 힘을 합쳐온 ‘진정한 이웃사촌’으로서의 관계를 부각했다. 특히 “금융위기, 팬데믹, 자연재해 등 위기마다 함께 연대해 왔고, 앞으로도 공동의 발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 전략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구축했음을 상기시키며, 한-아세안 40주년인 2029년에는 한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아울러 CSP와 연계된 3대 핵심 비전도 내놓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선 “한국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함께 이루는 조력자가 되고, 연간 1500만 명 교류를 실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아세안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혁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초국가범죄, 해양안보, 재난 등 평화와 안정이 필요한 현안 대응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회복력 높은 공동체 기반을 다지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