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3인방"... 국민의힘, 이재명·경제라인 전면 사퇴 촉구

국민의힘 “차관 사표로 덮으려 말라…이재명, 직접 사과하라”
“부동산 6채 지적, 정책실 실명 공개 않고 야당만 비난…비겁한 행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10·15 부동산 대책을 전면적으로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10·15 부동산 대책의 책임을 차관 한 명의 사퇴로 마무리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거론하며 “이들은 대출 규제와 투기 억제는 주장하면서도, 스스로는 부동산 자산을 늘렸다”며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세 인사를 ‘내로남불 부동산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즉각 해임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충형 대변인도 시장 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10·15 부동산 대책 번복 등으로 혼선이 커졌으며, 보유세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대한 정책 불일치가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또 공급 확대 없는 규제 일변도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의 삶이 정책 실험대가 될 수 없다. 현 대책을 철회하고 실질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논란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반박이 나왔다. 조용술 대변인은 “정부 인사들의 태도는 부동산 신분제를 정당화하는 듯하며, 익명 뒤에 숨어 야당 대표만 비난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 대표의 6채 부동산 보유를 두고 “실거주용이라면 머리와 발이 따로 사는 것이냐”고 언급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비판은 장 대표 개인 공격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분노하는 대상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위선과 공정성 문제”라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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