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정 타결로 투자 방향 변화…달러-원 7거래일 만에 1,420원대로
은행권 “수출 대기업 환전 유인 약화…환율 추가 하락엔 경계감”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다시 1,420원대로 떨어졌다.
30일 새벽 2시 기준으로 서울환시의 전날 종가와 비교해 16.70원 하락한 1,421.00원에 거래가 마무리됐다.
환율이 1,420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장의 주간 거래에서 종가기준 1,431.70원과 비교하면 10.70원 내렸다.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우리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서 타결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런던장에서 한국의 대미 현금 투자 한도가 연간 200억달러로 제한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일중 최저 1,419.60원까지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외화보유액 운용 이익으로 투자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 영향은 야간거래에서도 이어지면서 환율이 1,420원 초반에 머무는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야간거래 중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앞으로 대형 수출기업들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필요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는 선물환 매도 규모를 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 역시 “이번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기업 투자 측면에서는 달러 수요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며 “시장 전망이 복잡해 당분간 수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2시 22분 기준으로 달러-엔은 152.121엔, 유로-달러는 1.16550달러, 역외 달러-위안은 7.0902위안에서 각각 거래됐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33.67원, 위안-원 환율은 200.08원에 기록됐다.
이날 하루 동안 달러-원 환율의 장중 최고점은 1,435.70원, 최저점은 1,419.60원이었으며, 변동 폭은 16.1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전체 현물환 거래량은 165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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