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인하로 국내 자동차 업계 실적 논란 해소 기대
엔비디아 협업 가능성에 AI 내러티브 반영 기대감 확대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주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삼성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행 자동차 관세가 15%로 낮아지면서, 오랜 기간 저평가돼 왔던 자동차주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미 간 관세 협상은 1~2개월 내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은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부터 인하된 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2025년 3조1천억원에 이르렀던 관세 부담이 2026년에는 2조3천억원 수준으로 약 7천800억원 줄어들어 실적 '피크아웃' 논란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관세 인하로 인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업체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 신호로 평가됐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2%에 이르러 혼다와 닛산을 이미 앞서고 있으나, 관세 차이가 주가 상승을 억눌렀다는 분석이다. 향후 관세부담 완화와 함께 대형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진출이 예상돼 2026년 시장 점유율 제고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만찬도 중요한 이벤트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기아가 자율주행이나 로봇 기술 등에서 글로벌 경쟁사인 테슬라, 중국 업체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향후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진행될 경우 AI 관련 모멘텀도 자동차주에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가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경우 50~8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 등 주요 지표에서 저평가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2026년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적용할 때 현대차의 적정가는 40만원, 기아는 23만원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전일 종가는 각각 25만8천원과 11만5천800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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