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 차질…기준금리 인하 이후 더욱 불확실
연준 내 금리 인하 시기·폭 의견차 커지며 양적긴축 종료도 단기자금시장 불안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경제지표와 예측의 불확실성을 부각하며 금리와 관련한 추가 조정을 신중히 바라볼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들어오는 자료,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 등을 꼼꼼히 따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전반을 가늠할 공식 데이터 공개가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이 셧다운 직후 통계 산출 업무를 멈춘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정일에서 10여일 늦게 나왔고, 8월 발표 이후 고용지표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어 고용시장 변화 조차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물가와 고용 모두를 관리해야 하는 연준이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 통화정책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원회 내부의 입장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그동안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좀 더 무게를 뒀으나, 최근에는 고용 약화로 인한 위험까지 갚아봐야 한다는 의견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 의견을 고수했으며,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넘는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해 위원들 간 상이한 인식 격차를 보여줬다.
양적긴축(QT) 종료 결정도 눈길을 끈다.
연준은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2022년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진해왔으나, 최근 단기자금시장 불안 조짐에 오는 12월 1일 QT를 조기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무위험지표금리(SOFR)가 최근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단기 유동성 고갈이 연준의 정책 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파월 의장은 앞서 공개연설을 통해 조기 양적긴축 종료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자산 축소 속도 조절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과거 사례에서처럼 대차대조표 축소로 인한 단기금리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 우려가 재연되자, 연준은 결국 예상보다 빠르게 QT 종료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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