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고비 넘겼다’…iM증권, LG전자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상향

고의영 연구원 “MS본부 부진 이미 반영…주주환원 등 자금 활용 주목”
4분기 영업적자 전망에도 3분기 실적 호평…투자의견 ‘매수’ 유지

iM증권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가 상향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의영 연구원은 LG전자가 미국발 관세와 희망퇴직 등 주요 이슈를 이미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3분기 실적 호조에 주목했다.

관세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 부문인 HS 본부는 생산지 재배치와 가격 인상을 통해 인상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전장 사업을 맡은 VS 본부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제품 구성의 개선 덕분에 수익성 측면에서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 현지 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본 역시 언급됐다.

해당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 연구원은 중장기 투자와 주주환원 방안 사이에서 균형 있게 배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MS 본부가 담당하고 있는 TV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심화와 제품 차별화의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동시에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당초 전망치였던 1,630억원 대비, 별도 기준 영업적자를 3,91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내년 1분기에 접어들면 계절적 성수기와 경영 효율화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LG전자 주가는 연초보다 4.3%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약 71%)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전 거래일인 지난 10월 31일 종가는 8만7천600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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