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년 만에 KS 왕좌 탈환…김현수 맹타에 ‘V4’ 완성

톨허스트 2승·김현수 8타점 활약, 염경엽 감독 우승 트로피 안아

한화 26년 만의 우승 도전 좌절, 19년 만 준우승으로 시즌 마감

 

LG 트윈스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25년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는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2020년대 들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첫 팀이 됐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타율 0.529(17타수 9안타), 홈런 1개, 8타점을 기록한 LG 외야수 김현수가 선정됐다.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를 얻어 팀 동료 앤더스 톨허스트를 제쳤다.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LG는 1회초부터 신민재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한화는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3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1점에 그쳤고, 6회초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홍창기의 희생 플라이로 4-1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1실점으로 5차전 승리를 이끌며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김현수, 구본혁이 각각 3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26년 만의 우승 도전을 노렸으나,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문동주는 컨디션 난조로 1이닝만 던진 뒤 조기 강판됐고, 이후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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