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이익 감소세’…삼성증권 “미국 관세 효과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방산 출하 지연·구리 가격 하락 등 복합적 영향에 매출·영업이익 하락
“관세 악영향 제한적…방산 외 수출사업 꾸준” 분석 견지

삼성증권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풍산의 목표주가를 16만5천원에서 15만1천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기존과 동일하게 '매수'로 제시됐다.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풍산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3%와 54.5% 줄어든 1조1천700억원,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46%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구리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되고, 판매량도 동반 감소했으며, 방산 내수 사업의 제품 출하가 일정 지연을 겪었다. 여기에 미국향 탄약 수출에서 상호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인 판매가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구리 가공 자회사인 PMX 실적 역시 미국 내 구리 가격의 큰 변동성 속에서 판매량이 줄어든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원인 가운데 미국향 탄약 수출의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다른 요인들은 해당 분기에 국한된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이어 구리 시세가 견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구리 가공품 50% 수입관세는 PMX에게 점진적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방산 내수 사업은 4분기부터 출하 일정이 정상화될 예정이며, 3분기에 지연된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미국향 방산 수출사업에 영향을 준 관세 효과가 3분기 실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6%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9%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미국향 수출 부진이 추가로 심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미국 외 지역의 방산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풍산의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11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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