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2조원대 국내 주식 대량 매도…증시·환율 충격파
위험자산 기피에 달러 강세…달러인덱스 석 달 만에 100선 돌파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대적인 주식 매도세에 힘입어 한때 1,440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1원 상승한 1,437.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1,439.6원을 찍은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장 초반 1,430.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을 키워 장중에는 1,441.2원까지 올랐다. 장 중 1,440원대를 돌파한 것은 10월 23일 1,441.5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2천1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13포인트, 2.37% 하락한 4,121.74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며 달러화가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99.809 수준에 도달했고, 장중에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8원으로, 전일 같은 시간 926.44원 대비 9.94원 뛰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0.43% 내린 153.556엔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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