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 총성 없는 협력의 시대... SK의 선택은 ‘공생’

글로벌 빅테크·스타트업 총집결, SK 중심 AI 생태계 조성 본격화
메모리·데이터센터 실증 사례 다수 공개, 기술→효율 중심 재편 선언

SK그룹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빅테크 기업,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한 주체가 대거 참여해 작년보다 규모와 범위 모두 크게 확장됐다. 지난해는 SK그룹 멤버사 중심의 전시였지만, 올해는 외부 파트너 참여가 확대되면서 실질적인 AI 생태계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AWS, 엔비디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빅테크가 직접 참여해 각 사의 AI 데이터센터, AI 에이전트, AI 팩토리 기술 등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기술과 생산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공장 솔루션을 소개하며, AI 기술이 실제 산업 생산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전시 외에도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산업 응용, 윤리적 AI 사용,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SK가 추구하는 ‘공동 성장’의 철학이 강조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행사의 개회사에서 "SK는 고객,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는다"며 "그게 원칙이며 파트너와 함께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SK AI 전략의 핵심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라고 밝히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AI를 적용해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찾아보자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제는 AI 기술 경쟁이 아니라 효율 경쟁의 시대로 전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런 솔루션을 위해서는 SK 혼자서는 못 한다”며, SK가 글로벌 빅테크, 정부, 스타트업 등과 함께 협력해 AI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메모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청주캠퍼스 M15X팹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통한 생산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SK AI 서밋은 단순한 기업 행사 수준을 넘어, 국내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SK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사업모델의 확산과 기술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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