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 시세가 다시 상승세를 준비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 시각)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03달러(약 571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를 환산하면 1그램당 약 18만4천 원, 1돈(3.75g)당 약 69만 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살 때 81만 원, 팔 때는 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금값은 급등 이후 조정을 거치며 바닥을 다진 뒤, 다시 반등을 준비 중인 모습이다.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당시 미국은 대중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무역 불확실성 완화로 인한 하방 압력은 줄어든 반면, 지난 29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금값의 반등폭도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세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일부 소매업체가 상하이금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구입한 금을 직접 판매하거나 가공해 판매할 때 적용하던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폐지했다. 이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는 대표 주얼리 브랜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불리온 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리서치팀장은 "중국의 금 수요가 올해 금값 랠리에 별다른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의 이러한 세제 개편은 글로벌 금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본 기사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보도자료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확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전망은 과거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예측일 뿐, 실제 투자 판단은 독자의 신중한 판단과 추가 검토를 필요로 합니다.
자료분석 출처:
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
사진=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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