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속 수색’…소방청, 울산화력 붕괴 현장 마지막까지 총력

효율적 수색 위해 전문 인력·기술 협의체 적극 투입
구조대원·가족 심리 지원 강화…4·6호기 안정화로 작업 속도 기대

소방청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24시간 연속 수색체계를 운영하며 구조·수색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 9일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남은 구조대상자 수색을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선 구조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색구역 설정과 전문 인력 투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날마다 수색 이전 구조방식·범위 등 진행 상황을 가족에게 직접 안내하고, 수색 결과 역시 실시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민간 작업자의 보호도 아울러 신경 쓸 방침이다. 구조활동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소방 수색구조 전문가와 해체작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협의체도 꾸며, 다양한 위험에 대응할 체계를 강화한다.

더불어 구조대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소방청 심리상담 전담팀을 현장에 파견, 심리적 안정에도 힘을 보탠다.

붕괴 이후 5호기 인근 4·6호기 구조물이 불안정해 접근이 어렵던 상황에서, 두 곳의 안정화가 완료되면 구조대원과 장비 투입이 확대돼 수색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도시탐색과 붕괴현장 구조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각종 첨단 수색장비 투입도 극대화한다. 연속 수색에 필요한 특수조명차를 8대까지, 회복지원차는 9대로 늘려 구조대원의 안전과 가족 편의를 지원하는 것도 추진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각종 위험요소가 복합된 이번 현장이지만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 품에 돌아오실 수 있도록 끝까지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