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순이익 1천114억원…전년 대비 10.3% 감소
“MMF박스 등 신규 서비스에도 수익화 속도 아쉽다”…PBR 상승 정당화 난항

하나증권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화 지연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 1천1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 감소한 수치다.
최 연구원은 대출성장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이미 예상됐으나, 비이자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판매관리비 또한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추락한 예대율에 따라 수신이 증가했지만, 이를 대출이 아닌 채권과 수익증권으로 운용한 점과 9월 말 시중금리 상승으로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줄어든 점을 제시했다.
또한,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과 인공지능(AI) 인력 확대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수수료와 플랫폼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머니마켓펀드(MMF) 박스', '우리아이서비스' 같은 새로운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익화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6배에 이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통은행과 달리 수익화로 정당화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5일 기준 카카오뱅크 종가는 2만2천40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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